5번째 아시아 정상 노리는 일본, 태국과 새해 첫 경기서 5-0 완승
[OSEN=정승우 기자] 5번째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일본이 태국을 5-0으로 완파했다.
일본 대표팀은 1일 오후 2시(한국시간) 일본 도쿄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 친선 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새해 첫 날 치른 경기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둔 일본은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기대를 높였다.
일본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D조에 편성, 이라크, 베트남, 인도네시아와 경쟁한다. 이번 대회 5번째 우승을 노리는 일본은 새해 첫 날 태국을 홈으로 불러들여 출정식을 진행했다.
오는 13일 개막하는 대회를 앞두고 일본은 친선전을 2경기를 편성했다. 홈에서 태국을 물리친 일본은 이제 카타르로 넘어가 도하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마지막 평가에 나선다. 요르단전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또한 A매치가 아닌 연습 경기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일본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호소야 마오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오쿠누키 칸지-이토 료타로-이토 준야가 공격 2선에 섰다. 다나카 아오-사노 가이슈가 중원을 채웠고 모리시타 료야-마치다 고키-후지히 하루야-마이쿠마 세이야가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스즈키 시온이 지켰다.
일본은 경기 시작부터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2분 중원 뺏어낸 공이 이토 준야에게 연결됐다. 이토는 곧바로 슈팅했지만, 골키퍼가 막아냈다.
전반 22분 다시 일본이 기회를 엿봤다. 호소야가 박스 안에서 공을 지켜낸 뒤 뒤에서 대기하던 이토 료타로에게 공을 건넸다. 이토 료타로는 곧장 슈팅했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넘겼다.
다시 측면에서 찬스를 만든 일본이다. 전반 30분 이토 준야갸 빠른 드리블 돌파로 득점 찬스를 만들었고 슈팅까지 연결했다. 그러나 태국 수비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계속해서 일본이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37분 오쿠누키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쐈다. 수비에 맞고 굴절된 공은 골키퍼 품에 안겼다.
뒤이어 전반 42분 박스 바깥에서 공을 잡은 다나카가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다시금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적극적으로 득점을 노린 일본이었지만, 태국이 잘 버텨내면서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이 시작과 동시에 일본은 교체 카드 2장을 사용했다. 이토 료타로와 오쿠누키를 불러들이고, 도안 리츠, 나카무라 게이토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일본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5분 박스 안에서 이토의 패스가 수비 맞은 뒤 다나카에게 연결됐다. 다나카는 실수 없이 공을 골무 안으로 밀어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16분 일본이 다시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마이쿠마가 날린 낮고 빠른 크로스가 박스 안에서 대기하던 나카무라에게 연결됐다. 나카무라는 지체 없이 슈팅했지만, 공을 골대를 때렸다.
후반 23분 일본은 다시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이토와 모리시타를 벤치로 내리고 미나미노 다쿠미, 미우라 소타를 투입했다.
일본이 한 골 더 달아났다. 후반 27분 사노의 컷백 패스를 받은 미나미노는 곧바로 슈팅했지만, 골키퍼가 쳐냈다. 튀어 나온 공은 나카무라 앞으로 향했고 나카무라는 문제 없이 2-0 스코어를 만들었다.
이번에는 태국의 자책골이 나왔다. 후반 30분 일본이 코너킥 상황을 맞이했고 도안이 키커로 나섰다. 도안의 킥은 호소야를 거쳐 뒤로 흘렀다. 태국의 중앙 수비수 엘리아스 돌라의 발에 맞은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일본은 후반 34분 다나카, 마이쿠마 대신 스가와라 유키나리, 가와무라 다쿠무를 투입했다.
일본의 공격은 계속됐다. 후반 37분 추가 골이 터졌다. 가와무라가 측면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고 골키퍼는 이를 쳐냈다. 그러나 튀어나온 공이 다시 가와무라에게 향했고 가와무라는 다시 골문 안으로 밀어 넣어 4-0 스코어를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일본이 끝내 경기를 5-0 스코어로 만들었다. 주인공은 미나미노. 미나미노는 도안과 공을 주고받으며 박스 안으로 침투했고 공은 태국 수비 발에 맞은 뒤 미나미노 앞으로 향했다. 미나미노는 침착하게 슈팅해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는 일본의 5-0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한편 일본과 아시안컵 우승을 두고 경쟁할 '클린스만호' 대한민국 대표팀은 요르단, 바레인, 말레이시아와 함께 E조에서 경쟁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일본은 우리 대한민국의 라이벌이다. 아주 특별한 경기가 될 것이다. 난 대표팀에서 독일과 네덜란드, 독일과 잉글랜드, 미국에서는 멕시코와의 라이벌 관계를 경험했고 상당히 특별했다. 기다려진다. 일본은 대회 중 언젠가 만날 것이다. 결승에서 만나길 희망한다"라며 라이벌 매치에 익숙하며 일본과는 결승전에서 '진검승부'를 펼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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