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건강학 <280>] 새해에는 결과물을 내자, 한 컷 사진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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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새해가 밝았다.
아니면 지인 단톡방에 목표를 알리고 책 한 권 읽을 때마다 단톡에 올리고, 그해 마지막 날에 다 읽은 50권의 책을 한 장의 사진으로 올리면 어떨까.
새해 결심이 백일몽이 되지 않으려면 어떤 결과물을 낼 것인가를 구체화해야 한다.
그리고 결과물을 한 장의 사진으로 만들어 머릿속에 이미지화하고 실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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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 결심을 하기 전에 지난해를 돌아보자. 2023년은 무엇을 했나. 어떤 성장이 있었나. 뭔가 하긴 했는데 딱히 손에 잡히는 것이 없다면 만족스러운 한 해를 보냈다고 할 수 없다. 한 해를 뒤돌아보면서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결과물’이 필요하다.
결과물은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것뿐 아니라 남들도 금방 알 수 있어야 한다. 주관적인 성취가 아니라 객관적인 성취다. 올해 책 50권을 읽겠다고 결심을 했다. 그래서 50권을 읽었다. 한 해의 목표를 달성한 뿌듯한 성과다. 하지만 누가 알아주나. 내가 그 목표를 공표한 지인 몇 명 정도나 알아줄까. 그리고 목표를 달성했다는 객관적인 증거가 있나. 만약 블로그에 책 50권의 독후감을 올렸다면 어떨까. 아니면 지인 단톡방에 목표를 알리고 책 한 권 읽을 때마다 단톡에 올리고, 그해 마지막 날에 다 읽은 50권의 책을 한 장의 사진으로 올리면 어떨까. 눈에 보이고 남들도 아는 결과물을 만드는 것이다.
생생하게 꿈을 꾸면 이뤄진다는 말이 있다. 내가 이루고 싶은 목표를 한 장의 사진처럼 시각적인 이미지로 만들어 보자. 50권의 독서 계획이라면 50권의 책을 모아놓은 한 컷의 사진을 머릿속에 넣는 것이다. 그 한 컷의 결과물 사진이 목표 달성에 가장 명확한 동기 부여가 된다. 이런 방법은 심리학에서 자기 성장이나 심리적 치유를 위해 이미지를 사용하는 ‘심상(心象) 요법’의 하나라고 한다. 상담을 하고 있는 청년이 생생하게 꿈꾸면 이뤄진다면서 이상형의 여인과 결혼하는 장면을 몇 시간씩 상상한다고 한다. 소개팅이나 선은 보냐고 물었더니 한 번도 안 했다고 한다. 방구석에 앉아서 상상만 하면 원하는 여인이 운명처럼 길거리에서 이 청년을 쫓아올까. 청년이 하는 것은 생생한 상상이 아니라 백일몽이다.
백일몽은 낮에 꾸는 꿈이라는 뜻으로, 실현 불가능한 헛된 공상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백일몽은 상상이나 공상과는 조금 다르다. 백일몽은 상상이나 공상 수준을 넘어 깊은 몰입으로 현실감을 잃어버린다. 꿈속 같은 상태다. 백일몽이 깊은 몰입 상태에 있으니 더욱 생생한 꿈이라고 할 수 있을까. 절대 아니다. 그 차이는 현실적인 실현 가능성과 실천에 있다. 실천이 없는 생생한 꿈은 백일몽에 불과하다.
새해 결심이 백일몽이 되지 않으려면 어떤 결과물을 낼 것인가를 구체화해야 한다. 그리고 결과물을 한 장의 사진으로 만들어 머릿속에 이미지화하고 실천해야 한다. 금연을 결심했다면 12월에 금연에 성공한 뒤에 금연 축하 가족사진을 찍는 것이다. 행복한 가족의 사진을 머릿속에 집어넣으면 확실한 동기부여가 된다. 한 분야에 깊은 공부를 할 마음이라면 한 권의 책을 내는 결과물을 상상하자. 열심히 헬스장에 다니겠다면 프로필 사진 찍는 것을 상상하고, 달리기를 한다면 10㎞ 완주증을 머릿속에 넣어놓자.
2024년을 마무리할 때 내 눈에 보이고 남들에게 보여 줄 수 있는 결과물은 무엇일까. 궁금하고 기대되는 한 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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