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00] "이낙연 신당이 최대 변수… 기득권 타파하는 당이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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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시계 제로 정국이다.
신당 창당 등 여러 변수가 겹쳐 정치권의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전문가들도 판세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홍성걸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는 1일 통화에서 내년 총선 전망에 대해 "아직 어디가 불리하다 아니다 얘기할 땐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이낙연 신당이 총선까지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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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걸 "공천 탈락 비명, 李신당 합류땐 큰 파장"
김성수 "韓 등장에 변화 가능성 큰 여당이 유리"
이준한 "野에 유리하지만 공천잡음땐 달라질것"
신율 "1당이 140석… 제3세력이 30석 차지할것"
22대 총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시계 제로 정국이다. 신당 창당 등 여러 변수가 겹쳐 정치권의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전문가들도 판세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다만 전문가들은 기득권을 교체에 성공하는 정당 쪽으로 선거 막판 바람이 불 것으로 예측해 주목된다.
홍성걸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는 1일 통화에서 내년 총선 전망에 대해 "아직 어디가 불리하다 아니다 얘기할 땐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이낙연 신당이 총선까지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지목했다.
홍 교수는 "상식적으로 보면 이재명 사법리스크가 갈 수록 더해질 것"이라며 "아마 1월중순부터 재판이 3개가 되면 본인 뿐만 아니라 관련자의 확정 판결 같은게 나오기 시작할 것이고, 그 전에 민주당이 공천과정에서 비명계를 철저히 배제하면서 의원직 가진 사람들이 탈당해 이낙연 신당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초거대 의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현역 의원들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기 용이한 상황이라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홍 교수는 "민주당내 정통성 측면에서도 이낙연 전 대표 쪽이 더 있다고 주장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낙연 신당이 호남과 연계한 수도권 지역에서 어느 정도 힘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성수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통화에서 "기득권의 변혁과 교체가 이뤄지는 쪽이 승리한다고 봐야 한다"면서도 "현재로서는 변화가 확실시되는 국민의힘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중진·현역이 안 물러나고 이준석 신당 등 제3지로 옮겨간다면 거기도 답이 없다"면서 "민주당의 경우 586 운동권 선민의식·특권의식으로 군림했던 이들을 정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내 '극우'로 불리는 강성 지지층이나 일부 영남권 의원들을 물갈이해야, (국민의힘이 약세인)수도권에서 약진이 가능한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혁신의 상징성이 있는 만큼 민심이 쏠릴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총선 판세와 관련해 "시시각각 변할 것 같다. 선거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면서 "구도적으로 봤을 때는 대통령 중간 선거고 경제가 안 좋은 상태에서 치러지는 선거라 여당에 유리할 수는 없으나, 야당이 자만하고 혁신안하고 공천 잡음이 커진다면 앉아서 가만히 이기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 교수는 "우후죽순 들어서는 신당들이 거대 양당 체제를 깨지는 못할 것"이라며 "다만 이준석이나 이낙연 신당이 표를 갉아먹는 효과는 있을 것이어서 양당 리더십을 흔들며 표를 분산시킬 수 있고, 정의당은 인물도 없고 당도 어렵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소멸할 가능성 정도 있다"고 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선거를 앞두고 북한발 안보이슈가 터지면서 정국이 급변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신율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통화에서 "북한이 이제는 교전국이라는 표현을 쓰기 시작했는데, 핵 위협을 가중시킬 수 있고, GPS교란처럼 사이버 공격을 할 수 있고, 국지전 도발을 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또한 선거 직전 망언 같은 발언으로 인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여야중 어느 한 정당이 140석, 130석을 나눠갖고 나머지 30석을 군소정당이 확보하는 시나리오를 제시하면서 "이재명에 대한 평가는 새삼스러울게 없지만 한동훈은 변화의 느낌을 주고있기 때문에, 한 위원장이 김건희 특검 등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과 대항해 어느정도 할말을 하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임재섭·한기호·안소현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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