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지진해일 주의…"바닷물 빠지거나 기차소리 나면 높은 곳으로"

송혜수 기자 2024. 1. 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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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민재난안전포털 자연재난행동요령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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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인 오늘(1일) 일본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우리 기상청은 일본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동해안 일부에 지진해일이 도달해 해수면이 높아질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실제 1983년 5월26일 일본 이키다현 근해에서 발생한 규모 7.7 강진으로 인해 강원도 묵호에 최대 파고 기준으로 2m가 넘는 지진해일이 발생했습니다.

또 1993년 7월12일 일본 홋카이도 오쿠시리섬 근해에서 발생한 규모 7.8 강진 때는 강원도 속초에 3m(276cm)에 육박하는 지진해일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지진해일이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국민재난안전포털자연재난행동요령에 따르면 해안에서 지진을 느끼거나 지진해일 특보가 발령되면 지진해일 긴급대피장소나 높은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피할 시간이 없다면 주변에 있는 철근콘크리트로 된 튼튼한 건물의 3층 이상인 곳 또는 해발 고도가 10m 이상인 언덕이나 야산 등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지진해일이 오기 전에는 해안의 바닷물이 갑자기 빠져나가거나, 기차와 같은 큰 소리를 내면서 다가오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우에도 높은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일본 기상청은 1일 이시카와현에서 발생한 강진 후 동해쪽을 접한 일본 북부 연안에 대형 쓰나미 경보(보라색)와 쓰나미 경보(붉은색), 주의보(노란색) 등을 발령했다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4분께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 지역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지진해일은 한 번의 큰 파도로 끝나지 않고 수 시간 동안 여러 번 반복될 수 있습니다. 지진해일 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낮은 곳으로 가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진해일 내습 때 선박 위에 있다면 해안가에서 조업 중인 선박은 지진해일 발생 여부를 인지한 후, 시간적 여유가 있을 시 선박을 수심이 깊은 지역으로 이동시켜야 합니다.

지진해일이 내습하면 항만 등에서 물결의 높이는 거대해지고 유속이 급격하게 증가하므로 선박의 안전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선박에 대한 조치가 끝난 후에 자신이 육지에 있다면 동료들과 함께 신속히 고지대로 대피해야 합니다.

지진해일은 파도의 주기가 아주 긴 파장입니다. 지진해일이 해안가에 도달하게 되면 5분에서 10분 간격으로 높은 파도가 계속해서 밀려옵니다.

지진해일은 수 시간 동안 해안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지진해일 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안전한 대피장소에 머무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진해일의 국내 주요지점 도착 예상시간은 강릉 오후 6시 29분, 양양 오후 6시 32분, 고성 오후 6시 48분, 경북 포항 오후 7시 17분이며, 해일의 최대 높이는 0.5m 미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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