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금융·PF관리'…어깨 무거워진 금융권

정병묵 2024. 1. 1. 17: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올해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 속에서도 '상생'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1일 이데일리가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 회장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순이자마진(NIM)과 이자이익의 증가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이익 하락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상생금융'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대 금융지주 회장 설문조사]①
최대 뇌관 '부동산PF' 한목소리
금리인하기 이자마진 하락 전망
내실 다지기 속 '상생금융' 강조
전세사기 피해자 등 지원 추진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올해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 속에서도 ‘상생’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올해 최대 경영 리스크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꼽았다. 관심사 중 하나인 기준금리에 대해서는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현 3.5%에서 3.0%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
1일 이데일리가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 회장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순이자마진(NIM)과 이자이익의 증가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NIM이 작년보다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상생금융 관련 비용 증가와 충당금 증가 요인이 있다”고 말했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도 “금리인하 가능성에 따른 NIM 하락 우려와 대출 부문의 신용 위험 증가에 따른 대손 비용 증가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내실 다지기를 강조하면서 이익 하락에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이익 변동성을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앞으로의 경영 여건은 상대적으로 어려워질 것이다. 올해 경영 목표를 예년 수준으로 설정하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이익 하락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상생금융’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종희 회장은 전세 사기 피해자 지원, 착한 임대인 금리 우대 프로그램, 외식업과 전통시장 활성화 금융지원 등을, 진옥동 회장은 이자 부담 완화뿐 아니라 신보 매출 채권 보험 가입 시 보험료 지원, 청년 전세대출 고객 대상 공과금 지원 등의 지원 계획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래픽=이미나 기자]
임종룡 회장 역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보증기관 특별 출연 확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스마트 결제 기기 지원, 청년 경제 자립 지원 프로그램, 취약계층 저금리 대출 공급과 금리 감면 확대 등을, 함영주 회장은 소상공인 15만명에게 총 300억원의 에너지 생활비를 지원하고 소상공인 사업장 컨설팅, 통신비 지원 등의 사업을 함께할 예정이다. 이석준 회장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재난·재해 극복 등 농협금융만의 지역사회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올해 기준금리 인하 폭을 0.5%포인트(p) 인하로 전망했으나 인플레이션 등을 고려하면 시장금리 인하는 소폭에 그치리라 내다봤다. ‘태영건설발’ 부동산 PF 리스크 관리가 금융권에 던져진 무거운 숙제라고도 했다. 양종희 회장은 “본 PF 단계로 넘어가지 못한 브리지론 단계의 사업장 관리가 중요한 현안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정병묵 (honnezo@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