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대만을 추월할 수 있다면"…번스타인 '부의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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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 성장이 이루어진 지난 두 세기는 전례가 없는 시기였지만 역사의 한순간에 불과하다. 인류의 전체 역사를 하루로 나타낸다면 현대의 번영은 10초도 되지 않을 것이다."
'부의 세계사'의 저자 윌리엄 번스타인은 450년 전부터 경제학자들과 역사가들을 괴롭혔던 이 난제들을 풀기 위해 시곗바늘을 거꾸로 돌려 오늘날의 풍요가 왜, 어떻게, 어디서부터 만들어졌는지 그 원천을 탐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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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현경 기자 = “지속적 성장이 이루어진 지난 두 세기는 전례가 없는 시기였지만 역사의 한순간에 불과하다. 인류의 전체 역사를 하루로 나타낸다면 현대의 번영은 10초도 되지 않을 것이다.”
'부의 세계사'의 저자 윌리엄 번스타인은 450년 전부터 경제학자들과 역사가들을 괴롭혔던 이 난제들을 풀기 위해 시곗바늘을 거꾸로 돌려 오늘날의 풍요가 왜, 어떻게, 어디서부터 만들어졌는지 그 원천을 탐구한다.
역사 분야 베스트셀러 '군중의 망상'의 저자로 국내 독자들에게 잘 알려진 그는, 이 책에서 방대한 역사적 자료를 계량경제학의 틀로 분석하며 경제사학자로서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전 세계에 사회적 풍요를 흐르게 만든 원인인 '재산권', '과학적 합리주의', '자본시장', '운송과 통신의 발달'이라는 네 가지 틀을 이용해 부국과 빈국 사이에 격차가 벌어지게 된 원인을 살펴본다.
미국의 경제적·군사적 패권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하루가 다르게 사막이 고층빌딩으로 바뀌는 이슬람 산유국의 미래는 과연 장밋빛일까? 한국은 지속적인 성장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 빈부격차와 사회적 불평등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번스타인 작가는 개정판 출간 기념 서문에서 한국의 미래를 다음과 같이 전망한다. “만약 2나노 마이크로칩 개발 경쟁에서 한국이 대만을 따라잡거나 심지어 추월할 수 있다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을 선도하는 국가가 될 것이다. 그러나 그 시점에서 도달하면 필연적으로 성장이 둔화할 수밖에 없다"는 데 가장 확실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2007년 국내에서 처음 출간된 후 '부의 세계사'는 ‘한국경제인협회 출판분야 시장경제대상’ 수상, 서울대 경영학과 필독서, ‘한국출판진흥원 선정 반드시 읽어야 할 경제경영서’로 꼽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e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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