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배구 못 보여주고 있다" 토미 감독의 자성, 훈련장에서 답을 찾는다 [인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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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은 나와 있다. 다시 훈련장에 가서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
풀세트 접전 끝에 아쉽게 승리를 놓친 토미 틸리카이넨 인천 대한항공 감독은 팀이 부족했음을 인정했다.
경기를 마친 틸리카이넨 감독은 "쉽지 않은 날이다. 답은 나와 있다. 훈련장에 가서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며 "서브로 인해 득점을 가져오는 방식을 더 찾아야 하는데 그게 미흡했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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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세트 접전 끝에 아쉽게 승리를 놓친 토미 틸리카이넨 인천 대한항공 감독은 팀이 부족했음을 인정했다.
대한항공은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한국전력과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3(25-20, 23-25, 22-25, 25-23, 13-15)로 졌다.
승점 1을 챙겼지만 새해 첫날 안방에서 거둔 성과로는 만족할 수 없는 결과다. 11승 9패, 승점 35로 2위 대전 삼성화재(승점 37)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블로킹에서도 7-19로 밀렸고 범실은 33-25로 더 많았다. 그렇기에 5세트 막판까지 끌고 가며 승리를 기대케 했지만 막판에 아쉬움이 남았다.
경기를 마친 틸리카이넨 감독은 "쉽지 않은 날이다. 답은 나와 있다. 훈련장에 가서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며 "서브로 인해 득점을 가져오는 방식을 더 찾아야 하는데 그게 미흡했다"고 총평했다.
통합 4연패를 노리고 있으나 1위팀 서울 우리카드(승점 42)와 격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자신에게서 잘못을 찾았다. "쉽지 않은 건 맞다. 옳은 판단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래를 위해선 무조건 내가 더 나은 결정을 무조건 해야 한다"며 "결정 하나하나에 많은 말이 오갈 수도 있지만 내가 더 나은 결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만의 색깔을 잘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말에는 "정말 궁금해서 묻는다. 대한항공의 색깔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취재진의 답변에 "스마트하고 빠른 배구도 맞다. 경기 때 추구하는 디테일로 인한 이점, 기본기가 잘 돼 있는 팀, 쉽게 득점하고 쉬운 공을 잘 방어하는 팀, 결과가 좋은 날이든 아니든 처음부터 끝까지 미친 듯이 싸우는 팀, 어려운 순간에는 그 순간을 즐길 줄도 알아야 한다. 이 안에서 긍정적인 걸 주고 싶다. 배구는 즐거워야 한다"면서도 "이 모든 걸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지는 않는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당장 오는 5일 홈에서 열릴 우리카드전에서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우리카드전에서 패한다면 통합 4연패의 길은 더 멀어질 수 있다.
인천=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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