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명택 농협중앙회장 예비후보 "농민이 주인인 농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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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오는 25일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농협대학교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임명택 전 NH농협은행 언주로지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출사표를 던졌다.
임 예비후보자는 "지역조합과 중앙회를 두루 근무했던 경험은 누구보다도 농협에 대한 애정이 있고, 어떠한 개혁이 필요한지 해법을 갖고 있다"면서 "이번 선거에서는 조합장들의 직선제로, 구태를 벗은 올바른 판단으로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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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계열사 혁신·농협저축은행 등 매각, 개혁으로 거듭나야"
[수원=뉴시스] 이준구 기자 = 차기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오는 25일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농협대학교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임명택 전 NH농협은행 언주로지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선거는 약 13년 만에 전국 1111명의 농·축협 조합장 직선제로 치러지며 조합원 3000명 이상인 농·축협은 1표를 더 행사하는 부가의결권도 처음으로 도입된다.
역대 농협중앙회장은 조합장 출신들이 당선된 데 비해 농협대학 출신이면서 농협 임직원 출신이 출마하는 것은 최초다.
임 예비후보는 지난 1978년 3월 농협대학에 입학한 뒤 화성 태안농협의 초급간부로 입사, 남양·서화성 등 지역농협에서 6년, 중앙회에서 30여년 근무했고 NH농협은행 언주로지점장을 끝으로 퇴직,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직장인으로서 평생 근무해왔던 농협과 농민의 입장에서 본 농협은 사뭇 달랐다. 농협중앙회를 개혁, 농업인과 조합이 주인이 돼야 한다는 각오로 출사표를 던졌다"며 "거대한 조직 농협중앙회가 농민과 농촌을 위해 존재할 때 진정한 생산자단체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 예비후보자는 "지역조합과 중앙회를 두루 근무했던 경험은 누구보다도 농협에 대한 애정이 있고, 어떠한 개혁이 필요한지 해법을 갖고 있다"면서 "이번 선거에서는 조합장들의 직선제로, 구태를 벗은 올바른 판단으로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회장 선거는 조합장 대의원 선거로 지역 별 쏠림현상이 심했지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를 세 차례 치르면서 조합장들의 경영 마인드나 판단 기준이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한다는 판단이다.
공약으로는 ▲국가유공자를 준조합원으로 가입시키는 국가유공자 카드 60만~300만좌(직계가족 포함) 추진 ▲750만 재외동포에 신선한 농축산물 직판 ▲회장 직속 '농민권익위원회' 신설로 농축산인의 어려움을 해결 ▲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확대로 영농철 일손 부족 대응 ▲ 하나로유통 통합 및 적자계열사(홍삼,무역,양곡,유통) 혁신 ▲ 농협의 목적사업이 아닌 저축은행, 농협캐피털 매각 ▲ 조합장님들의 농정활동 강화를 위한 농정활동비 지원 ▲지역농협 생산품의 택배 제도 개선 등을 제시했다.
충남 서천 출생인 임명택 예비후보는 수원에서 수성고를 나와 농협대학교를 졸업한 뒤 태안농협, 서화성농협과 농협중앙회 기획실, 경기검사국 등을 거쳐 NH농협은행 언주로지점장으로 36년 농협생활을 마감했다. 건국대·연세대 등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cale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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