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G5 진입 성공땐 국가브랜드 가치 101조원 껑충

'G5 프리미엄' 효과 3.8%
수출 늘고 국가신인도 상승

한국이 G5에 진입하면 국가 브랜드 가치가 790억달러(약 101조6000억원)나 수직 상승한다. 전 세계 경제 강국을 대표하는 'G5 프리미엄'이 급상승하기 때문이다.

한국 기업들은 171억달러에 달하는 수출액 증대 효과가 생기고 대외 신인도가 오르면서 국채 비용 감소 효과도 따라붙는다.

1일 매일경제와 한국경제인협회가 영국 시장조사기관 입소스 국가브랜드 점수 'NBI(Nation Brands Index)'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한국은 현재 국가 브랜드 가치가 2조805억달러지만 G5에 편입되면 2조1596억달러로 늘어난다. 이 같은 수치는 한국이 G5와 같이 세계질서 선도 국가로서 입지를 다지게 되면 국가 브랜드 가치 상승 효과인 'G5 프리미엄' 3.8%가 붙는 데 따른 것이다. G5 프리미엄은 경제 규모와 문화 수준, 국민성 등이 동일한 조건일 때 G5 국가로서 다른 국가에 비해 우월한 것을 뜻한다. 2022년 기준 NBI를 종속변수로 하고 G5 국가 여부와 브랜드 가치 평가 기준인 수출, 통치, 문화유산, 국민성, 관광, 이민·투자의 대리변수를 통제변수로 넣어 산출했다.

이같이 도출된 G5 프리미엄을 영국의 국가 브랜드 가치 평가기관 브랜드파이낸스의 2023년도 브랜드 가치에 대입했다. 브랜드파이낸스는 투자, 관광, 제품·서비스, 인력 등 4개 분야 모델을 가치로 평가하고 있다. 해당 기준에 따르면 G5 국가 브랜드 가치는 미국 30조3091억달러, 독일 5조759억달러, 영국 4조7968억달러, 일본 4조4487억달러, 프랑스 3조6698억달러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이 G5에 편입되면 수출 증대 효과는 171억4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또 G5 편입은 대외 신인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데, 이런 흐름이 실제 국가신용등급 상승으로 연결된다면 정부의 국채 부담 비용도 감소할 수 있다.

[이윤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