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과 긴장 줄여줄 적임자" 왕이 후임에 류젠차오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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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젠차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사진)이 차기 외교부장(장관)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해 7월 친강 전 외교부장이 갑작스레 경질된 이후 '구원투수'로 왕이 외교부장이 복귀한 상황이어서 이러한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대외연락부는 중국 공산당의 당과 당 간 외교를 담당하는 부서로, 북한과 베트남 등 사회주의 우호국과의 외교를 주로 담당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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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시진핑 축전 교환
류젠차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사진)이 차기 외교부장(장관)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해 7월 친강 전 외교부장이 갑작스레 경질된 이후 '구원투수'로 왕이 외교부장이 복귀한 상황이어서 이러한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류 부장이 이끄는 공산당 대외연락부의 역할이 강화된 점을 언급하며 류 부장이 승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보도했다. 대외연락부는 중국 공산당의 당과 당 간 외교를 담당하는 부서로, 북한과 베트남 등 사회주의 우호국과의 외교를 주로 담당해 왔다. 그러나 류 부장은 취임 이후 베이징에서만 200여 명의 외국 사절과 외교관을 만났다.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도 두 차례나 만났다. 영국·이탈리아·프랑스·독일 등 11개국을 방문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중국 고위 관료로는 2017년 이후 처음으로 호주를 찾기도 했다. SCMP는 "국가 간 외교를 통상 외교부가 담당하는 점을 고려하면 대외연락부 위상이 강화된 것"이라고 전했다.
류 부장은 1980년대 옥스퍼드대에서 외교학을 잠시 공부했다. 2001년부터는 8년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을 맡았고,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주재 중국대사를 지내기도 했다. 2013년 11월부터는 2년가량 외교부 부장조리를 맡았다.
SCMP는 익명을 요구한 외교분석가 발언을 인용해 "류 부장은 중국과 이념이 일치하지 않는 국가들과 관계를 맺는 데 더 적극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류 부장은 '전랑(戰狼·늑대전사)' 외교관에 해당하지 않아 승진할 여지가 많다"고 평가했다. 기존 전랑 외교의 성과가 뚜렷하지 않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한편 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양국 수교 45주년을 맞아 축전을 교환하고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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