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병력 수천명 철수 …'저강도 장기전' 준비

진영태 기자(zin@mk.co.kr) 2024. 1. 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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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부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 공격을 가했다.

이스라엘은 전면전 대신 저강도 표적 공격으로 전술을 바꾸면서 수천여 명의 병력을 철수하는 등 장기전 준비에 돌입했다.

로이터통신은 1일(현지시간) 하마스가 새해 첫날부터 이스라엘 진영에 20여 발의 로켓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성탄절 연휴부터 새해 첫날까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국지전이 이어지면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수십 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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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핵추진 항모도 본국 복귀
백악관 "홍해 방어태세 유지"

새해 첫날부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 공격을 가했다. 이스라엘은 전면전 대신 저강도 표적 공격으로 전술을 바꾸면서 수천여 명의 병력을 철수하는 등 장기전 준비에 돌입했다.

로이터통신은 1일(현지시간) 하마스가 새해 첫날부터 이스라엘 진영에 20여 발의 로켓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측은 방공망 '아이언돔'이 로켓을 대부분 요격했으며, 별도의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소셜미디어 엑스에서 "새해에도 하마스에 대한 테러에는 변함이 없다"며 "인질 모두가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해피 뉴 이어'는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하마스 측은 "알카삼 여단(하마스 무장조직)이 텔아비브와 교외 지역을 M90 로켓으로 공격 중"이라며 "이는 시오니스트(유대 민족주의자)의 민간인 학살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성탄절 연휴부터 새해 첫날까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국지전이 이어지면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수십 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지난해 10월 7일 전쟁이 발발한 이후 가자지구 사망자만 2만1800명에 달한다. 이스라엘군은 미국의 요청에 따라 지상 전면전 대신 '저강도 공세'로 재편하기 시작했다. 대규모 공습에 따른 사망자 피해를 최소화하고 하마스 잔존 세력을 소탕하기 위한 표적 공격에 들어간다는 분석이다.

실제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내 5개 여단 병력을 철수하기로 했다. 가자지구에 남는 4개 사단 병력은 하마스 잔존 세력을 소탕하는 '3단계 장기전' 준비에 들어간다.

한편 미국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동지중해로 급파했던 핵추진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호를 철수시킬 계획이다. ABC뉴스는 제럴드 포드호가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으로 복귀할 것이라며 다만 미국은 순양함과 구축함으로 중동 지역에 상당한 전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선박 공격이 계속되고 있는 홍해 일대를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이곳(홍해)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해상 무역로이며, 우리는 동맹국과 함께 이곳의 교역이 계속되도록 유지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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