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속 포성 울리지만... "그럼에도 해피 뉴이어" 희망에 부푸는 지구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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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남태평양 섬나라 키리바시의 '크리스마스섬'부터, 시차가 딱 24시간인 날짜변경선 반대편 미국령 사모아까지.
1일(현지시간) 전 세계가 지구 자전 속도에 따라 각기 다른 새해 첫날을 맞이하며 희망찬 한 해를 기원했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가장 먼저 새해를 맞이한 지구 동쪽 끝 주요 도시 중 하나인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는 이 도시 최고층 빌딩인 스카이타워(높이 328m)에서 화려한 불꽃쇼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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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남태평양 섬나라 키리바시의 '크리스마스섬'부터, 시차가 딱 24시간인 날짜변경선 반대편 미국령 사모아까지. 1일(현지시간) 전 세계가 지구 자전 속도에 따라 각기 다른 새해 첫날을 맞이하며 희망찬 한 해를 기원했다.
2024년의 시작을 알린 건 각국의 밤하늘을 밝힌 불꽃놀이다. 그러나 전쟁이 해를 넘긴 가자지구와 우크라이나에선 이날도 포성이 울렸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가장 먼저 새해를 맞이한 지구 동쪽 끝 주요 도시 중 하나인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는 이 도시 최고층 빌딩인 스카이타워(높이 328m)에서 화려한 불꽃쇼가 펼쳐졌다. 두 시간 후 이웃한 호주의 시드니 하버브리지에선 1만3,500발의 불꽃이 12분간 밤하늘을 수놓았다. 시드니 인구의 5분의 1인 100만 명이 이날 함께 새해를 맞았다.
홍콩 빅토리아 항구에서도 수만 명의 인파가 모여 성대한 불꽃놀이를 즐겼다. 반정부 시위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19년 이후 5년 만에 개최된 이날 새해맞이 행사는 역대 최대·최장 규모로 진행됐다. 대만 타이베이의 101빌딩, 태국 방콕의 짜오프라야강 등 아시아 각지의 랜드마크에서도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을 기념하는 축포가 터졌다. 일본에선 전국 각지의 사찰에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신년맞이 불꽃놀이 명소인 영국 런던의 템스강변에도 10만 명 이상이 몰렸다. 대관람차 런던아이와 빅벤을 배경으로 한 12분간의 불꽃쇼로 떠들썩한 새해를 맞았다. 미국 뉴욕의 타임스스퀘어에서는 12시간 이상을 기다린 시민 수천 명이 새해 정각 카운트다운을 외쳤다. 이어 유명 가수들이 대거 출연한 축하 행사도 즐겼다.
인도 뭄바이에선 관광객 수천 명이 아라비아해 너머로 지는 해를 보기 위해 몰려들었다. 중국은 안전과 대기오염 우려 탓에 주요 도시들에서 불꽃놀이를 금지하는 등 조용하게 새해를 맞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새해 전날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전 세계 평화를 기원했다. 교황은 지난달 31일 송년 미사에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국민, 수단 국민과 많은 이들을 위해 기도하자"고 말했다. 이어 "무력 충돌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고 얼마나 많은 파괴와 고통, 빈곤이 발생했는지 자문해야 한다"며 "이들 분쟁에 관련된 이들은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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