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한 포스텍, 상대 벤치에 '손가락질+고함'→"새해 복 많이 받아" 덕담까지...도대체 무슨 상황?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상대 벤치와 신경전을 펼쳤다.
토트넘은 지난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디움에서 펼쳐진 본머스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에서 3-1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굴리엘모 비카리오, 페드로 포로, 에메르송 로얄, 벤 데이비스, 데스티니 우도기, 파페 사르, 로드리고 벤탄쿠르, 브레넌 존슨, 지오바니 로 셀소, 손흥민, 히샬리송이 선발로 출전했다.
토트넘은 전반 8분 만에 리드를 잡았다.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볼을 잡은 사르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골의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25분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10분 뒤 히샬리송의 세 번째 득점까지 나오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토트넘은 본머스에 한 골을 내줬지만 승리를 따냈다. 5위를 지킨 토트넘(승점 39점)은 1위 리버풀(승점 42점)과의 간격을 좁히는 데 성공했다.
경기 막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본머스 벤치 스태프를 향해 손가락질을 하고 고함을 치면서 불만을 표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을 이끌면서 보여주지 않던 모습이었다.
이유는 본머스의 항의 때문이었다. 포스테코그룰 감독은 교체카드를 모두 쓴 상황에서 알레호 벨리스가 부상을 당하자 그대로 벨리스를 빼려고 했다. 이 과정에서 본머스는 토트넘의 시간 끌기라고 판단했고 볼을 내보내지 않고 그대로 진행을 했다.
부상이 나왔음에도 경기를 진행한 상황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분노했고 상대 벤치에 직접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고까지 받게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큰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괜찮다. 서로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이야기를 했을 뿐이다. 약간의 감정만 있었다. 벨리스가 다쳤기 때문에 빨리 내보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진 =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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