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교통혁명… 수도권 1시간 시대 ‘활짝’ [2024 신년특집]
교통체증 완화·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기대… 지자체 지원 사격 앞장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를 통해 1시간 생활권 시대가 열린다. 경기도내 지자체들이 2024년을 맞아 정부의 GTX사업 지원사격에 나서는 까닭이다. GTX는 애초 지난 2007년 경기도가 국토부에 제안해 추진됐다. 기존 수도권 전철이 지하 20m 안팎에서 시속 30~40㎞ 운행에 비해 GTX는 지하 40~50m 공간을 활용해 시속 100㎞ 이상(최고 시속 200㎞)으로 운행한다. GTX는 A노선(파주 운정~화성 동탄), B노선(인천 송도~남양주 마석), C노선(양주 덕정~화성 동탄) 등 3개 노선으로 나눠진다. 여기에 김포와 부천을거쳐 용산까지 잇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인 D노선도 진행 중이다. GTX가 개설되는 지자체는 A노선은 화성시, 용인시, 성남시, 고양시, 파주시 등이고 B노선은 부천시, 남양주시 등이다.
■ 수도권 종단하는 ‘GTX-A 노선’
GTX-A노선에는 사업비 2조1천98억원을 들여 총 연장 85.8㎞ 구간에 정거장 11곳이 설치되며 오는 2028년 4월부터 모든 구간이 운행될 예정이다. 자회사를 설립해 GTX-A노선을 운영할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 노선은 모두 5단계로 나눠 개통된다.
화성시는 이 노선 조기 개통으로 인구증가에 의한 대중교통 수요를 해결하고 교통비 완화효과 등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화성은 서울의 1.4배에 달하는 면적을 가져 철도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함에도 그동안 병점역만이 실질적 철도역 기능을 수행했다”며 “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계획이 진행되며 늘어난 시민들의 철도 확충 요구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시도 반기고 있다. 이 노선의 고양 관내 정차역은 킨텍스역, 대곡역, 창릉역 등 모두 3곳이다. 개통 때는 킨텍스와 대곡역만 정차한다.
성남구간(이매2동, 삼평동, 백현동 등 13.76㎞)을 정차하는 A노선 수서~동탄 구간은 오는 3월말 개통을 목표로 종합 시험운행에 착수했다. 이 구간은 지난해 11월 교통안전공단, 철도공단, 철도공사, 에스알, 서울교통공사 등 관련 모든 기관이 참여한 예비점검을 시행했다.
■ B노선, 서해와 남양주 내륙을 잇다
GTX-B노선은 인천대 입구~서울 용산역 39.94㎞이고 서울 상봉역(경춘선 접속부)~남양주 화도읍 22.91㎞는 경춘선 공용구간으로 총 노선연장은 62.85㎞이다.
새로 신설되는 정거장은 민자(신설) 구간에 6곳(인천대입구, 인천시청, 부평, 부천종합운동장, 신도림, 여의도)이고 경춘선 3곳 정거장(별내, 평내호평, 마석)은 공용구간으로 이용하게 된다.
지난 2019년 10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지난 2020년 1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착수해 지난 2021년 8월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지난 2022년 6월 제2차 민간투자사업 심의를 통과했다. 이런 가운데 부천 구간은 올해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남양주지역에선 구간별(재정·민자)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GTX-B노선은 서해와 남양주 내륙을 연결하며 평소 이 구간은 수도권에서 출퇴근시간대 정체가 가장 심한 곳으로 개통되면 어디든 1시간대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안산 상록수에서 한탄강까지 ‘C노선’
GTX-C노선은 양주 덕정역에서 출발해 수원역까지 14개 정거장을 정차하며 총 86.46㎞를 개설되며 총사업비 4조6천84억원 규모로 2028년 개통이 목표다.
정부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경기도 남북부에서 서울 강남권까지 1시간 넘게 소요되는 시간이 덕정역에서 삼성역까지 29분, 수원역에서 삼성역까지 27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9월 화성·평택·오산·동두천시가 이 노선 연장을 정부에 공식 건의하면서 유치전에 뛰어 들었다.
C노선 연장안은 남부는 수원역을 기준으로 화성 병점역으로 7.2㎞, 평택·오산 지제역으로 29.8㎞를 연장하고, 북쪽은 덕정역에서 동두천역까지 연장하는 내용이다.
양주시도 양주역 추가 정차를 요구하고 있다. 양주시는 양주역 추가 정차를 위해 경제적 타당성 확보와 재원확보 방안 마련을 검토하고 GTX-C 노선 양주역 추가 정차를 위해 서명운동을 벌이는등 사업 시행자와 협상을 하고 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지난해 9월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게 GTX-C 노선 양주역 추가 정차 등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GTX-C노선 사업 검토 과정 등에서 예상되는 문제를 해결해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D노선’
이 노선은 김포 등 수도권 서부권역 심각한 교통체증 ㅇ한화를 위해 추진된다.
지난 2021년 6월 국토부가 확정해 고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됐다.
김포 장기역~부천종합운동장역 노선 신설로 2조2천279억원을 투입해 오는 2030년 준공이 목표다. 부천 종합운동장역부터 GTX-B 노선을 공유해 서울 신도림·여의도·용산까지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김포·부천시 등 수도권 서부지역 출근시간대 심각한 혼잡 상황을 완화하고 서울 도심으로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된다.
김포시 관계자는 “시민의 교통기본권 보장을 위한 근본적 해결책에 한 걸음 나아갈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방종합
양형찬 기자 yang21c@kyeonggi.com
이종현 기자 major01@kyeonggi.com
김종구 기자 kjg70@kyeonggi.com
신진욱 기자 jwshin@kyeonggi.com
윤현서 기자 031@kyeonggi.com
김도균 기자 dok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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