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새해 첫날 자주포로 '화력도발 대비' 포탄 사격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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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새해 첫날 강원도 철원 문혜리 포병사격장에서 자주포 18문을 투입해 포탄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연말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남반부 전 영토 평정' 발언에 이어, 새해 첫날 "적들의 그 어떤 형태의 도발도 가차없이 짓부셔버려야 한다"고 언급한 뒤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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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새해 첫날 강원도 철원 문혜리 포병사격장에서 자주포 18문을 투입해 포탄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연말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남반부 전 영토 평정' 발언에 이어, 새해 첫날 "적들의 그 어떤 형태의 도발도 가차없이 짓부셔버려야 한다"고 언급한 뒤의 일이다.
육군은 1일 "2024년 새해를 맞아 상시 결전태세를 확립하고, 적 도발 시 강력한 대응 및 응징 의지를 다지기 위해 이번 훈련을 계획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훈련에는 3보병사단 백골포병여단 예하 장병 330여명이 참가했다. 이 여단은 북한군이 1973년 3월 7일 비무장지대(DMZ) 군사분계선 푯말 보수작업 중이던 부대 장병들을 향해 기습적으로 총격을 가하자, 박정인 당시 사단장의 명령으로 적 GP에 포병사격을 가해 이를 파괴한 '3.7 완전작전'을 수행한 부대다.
사격훈련은 적 화력도발 상황을 가정, 이를 아군 대포병탐지레이더와 무인정찰기(UAV)가 식별하자 여단이 대화력전 수행절차에 따라 식별된 표적에 대한 대응사격을 실시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부대는 확인탄 사격을 시작으로 5초 간의 시간을 두고 사격하는 익차사(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차례대로 사격)를 실시한 뒤, 대포병탐지레이더와 UAV가 탐지한 적의 추가 화력도발 정보를 취합해 모든 포가 동시에 발사하는 효력사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150발의 실사격 훈련을 감행했다.
훈련에 참가한 백종찬 포대장(대위)은 "새해 첫 포탄사격 훈련을 통해 적 도발 시 현장에서 즉각 응징할 수 있는 태세와 능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2024년에도 일전불사의 각오로 훈련에 매진해 '즉·강·끝(즉각, 강력히, 끝까지)' 원칙에 따른 압도적인 화력전투태세를 갖추어 나가겠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신원식 국방부 장관도 '청룡의 해'를 맞아 경기도 김포에 있는 해병대 2사단(청룡부대)을 방문해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신 장관은 최전방 관측소(OP)를 방문해 작전 현황을 보고받은 뒤 "북한은 연말 전원회의를 통해 모든 물리적 수단과 역량을 동원해 대한민국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계속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며 언제라도 도발을 감행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적이 도발하면 무적 해병답게 '즉·강·끝' 원칙으로 처절하게 응징해 초토화시켜라"고 지시했다.
김명수 합동참모의장도 이날 E-737 '피스아이' 공중조기경보통제기에 탑승해 해외파병부대 및 해병 6여단, 육군 22사단 GOP대대, 해군 세종대왕함, 공군작전사령부 지휘관들과 통화해 전선·작전지역의 특이동향을 확인하고 이들을 격려했다.
김 의장은 "합참이 든든한 보호막과 울타리가 되어줄 테니 여러분은 뒤를 돌아보지 말고 과감하게 행동하라"고 당부했다고 합참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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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형준 기자 redpoin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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