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D-100] 참모진·장관 출신도 출격…'윤의 사람들' 총선으로
[앵커]
이번 총선에는 대통령실 참모진 출신과 장관 출신 등, 윤석열 정부 핵심 인사들이 대거 출마합니다.
이른바 '윤 대통령의 사람들'이 총선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되는데요.
구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 대통령을 보좌해온 대통령실 참모진 중 출마를 희망하는 인사들은 지난 연말부터 순차적으로 대통령실을 떠나 총선 채비에 돌입했습니다.
강승규 전 시민사회수석은 충남 예산·홍성 출마가 일찌감치 기정사실화됐고, 김은혜 전 홍보수석은 경기 성남 분당을 출마가 거론됩니다.
전희경 전 정무1비서관은 경기 의정부갑으로, 김기흥 전 부대변인은 인천 연수을에서 밭을 다지는 등 총선 승부처인 수도권에 출사표를 냈습니다.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과 전광삼 전 시민소통비서관은 각각 경북 구미을과 대구 북구갑에 도전해 보수 텃밭에서 당선을 노립니다.
장관 출신 인사들의 출마 러시도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현역의원인 추경호 전 기재부 장관과 박진 외교부 장관은 현재 지역구인 대구 달성과 서울 강남을에서 재도전할 가능성이 큽니다.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은 풍부한 선거 경험을 바탕으로 자객공천 시나리오가 끊이지 않고,
박민식 전 보훈부 장관은 당으로부터 여권 험지인 서울 영등포을 출마를 요청받고 본격 활동에 나섰습니다.
비례대표 출신인 이영 전 중기벤처부 장관 역시 서울 서초나 성남 분당 등 '양지' 출마에는 거리를 두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고향인 경기 수원에서 험지 탈환을 준비하는 상황입니다.
주요 인사들의 전진배치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른바 '윤심' 공천에 대한 당내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비교적 오랜 시간 지역구 텃밭을 갈며 총선을 준비해온 일부 인사들을 중심으로, 윤 대통령의 측근을 우대하는 이른바 '내려찍기' 공천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불안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윤 대통령을 보좌한 참모진과 내각 출신 인사들의 총선 레이스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공천을 둘러싼 잡음을 최소화하는 것도 주요 과제로 꼽힙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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