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달 창당 마무리…이준석 "이낙연과 상호보완 기대"

박소연 기자 2024. 1. 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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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주도하는 가칭 '개혁신당'이 이달 중순 창당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1일 발표했다.

이 전 대표와 천하람·이기인 개혁신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신년하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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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이준석(가운데) 전 국민의힘 대표가 새해 첫 날인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4.01.01. /사진=뉴시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주도하는 가칭 '개혁신당'이 이달 중순 창당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1일 발표했다.

이 전 대표와 천하람·이기인 개혁신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신년하례회를 열었다.

천하람 공동 창준위원장은 "서울과 인천, 경기, 대구, 경북을 중심으로 5개 시도당 창당 준비를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며 "1월 중순까지 5개 시도당 창당을 완료해 이달 안에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을 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천 위원장은 "2023년 12월18일 저희 개혁신당 창준위가 결성됐으며 27일 중앙선관위 측에 결성 신고를 완료했다"며 "29일 천하람과 이기인이 공동창준위원장으로 임명돼 오는 1월 첫째주 내 공식적으로 대표자 변경 신고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기인 공동 창준위원장은 "우리만큼은 정당이 만들어지면 우리를 왜 선택해야 하는지 명쾌하고, 선명하게 정답과 해답을 내는 그런 정당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오전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개혁신당 신년 하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1.01. /사진=뉴시스

개혁신당에서 정강정책위원장을 맡은 이 전 대표는 "권력만을 노리는 패거리 카르텔이 자신들이 뜻하는 대로 안 되면 상대를 패거리 카르텔로 지목하고 괴롭힌다"며 "그 패거리 카르텔 몰이가 우리 사회의 많은 소시민의 꿈과 희망, 천직을 앗아갔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것을 바로잡을 수 있는 방법은 정치세력의 교체에 있다고 생각한다. 개혁신당의 도전이 시민 모두의 도전이 될 수 있도록 뜻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이 전 대표는 측근인 '천아인'(천하람·허은아·이기인) 중 허은아 의원이 아직 탈당과 합류를 하지 않은 데 대해 "허 의원은 본인이 필요한 방식으로 필요한 일들을 하고 난 뒤에 합류하는 일정으로 얘기가 됐다"며 "특정해서 날짜를 밝히진 않겠지만 합류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달 전과 지금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국민의힘에)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했지만 신년 여론조사에서 보이듯 어떤 반전도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다른 현역의원의 추가 합류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정말 마음 같아서는 핸드폰 통화목록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라며 "민주당 내에서 움직이는 분들도 그렇고, 국민의힘에서 움직이는 분들도 그렇고 각자의 정치적 일정에 따라 차근차근 합류할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낙연 전 총리와의 만남 가능성에는 "모든 세력과 사실상 대화를 하고 있다"며 "이 전 총리와 저는 살아온 궤적과 지금까지 가져왔던 지향점이 어떤지 아직까지 나눠보지 못했다. (만남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세력간의 연대는 오늘 이 자리에 모인 분들과도 논의를 해야 한다. 절대 서두르지 않을 생각"이라며 "이 전 총리는 저와 성품이 다른 분이기 때문에 상당히 상호보완적 결합을 할 수 있는 대상이라는 기대감은 갖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개혁신당은 당 사무총장에 이 전 대표의 측근인 김철근 전 당대표 정무실장을 임명했다. 당명은 공모를 받을 예정이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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