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업, SDV 질주 … 車솔루션 쏟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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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등 국내 전자 기업들이 '바퀴 달린 스마트폰'으로 불리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장을 향해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SDV가 모빌리티 산업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SDV에 최적화된 각종 전자 기술을 잇달아 내놓고 있는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슬라이더블·롤러블 등 차세대 혁신 기술과 결합된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솔루션을 대거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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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부리고 감는 디스플레이
대시보드 전체 가득 채워
차창엔 통신용 투명 안테나
현대차·기아 자체 OS도 눈길
삼성·LG 등 국내 전자 기업들이 '바퀴 달린 스마트폰'으로 불리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장을 향해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SDV가 모빌리티 산업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SDV에 최적화된 각종 전자 기술을 잇달아 내놓고 있는 것이다.
오는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는 이들 국내 전자 기업이 내놓은 첨단 기술의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1일 LG디스플레이는 CES 전시장에 차량용 디스플레이 전용 부스를 마련해 SDV에 최적화된 차량 제어·인포테인먼트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 저온다결정실리콘 액정표시장치(LTPS LCD) 등 기술을 바탕으로 차량 대시보드를 가득 채우는 초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제안한다. P-OLED는 유연한 플라스틱 기판을 사용해 가볍고 구부릴 수 있는 초고화질 프리미엄 라인업이다. LTPS LCD는 대형화와 고해상도 구현에 유리한 것이 장점이다. 디스플레이 시야각을 조절해 운전자의 전방 주시를 돕는 시야각 제어 기술(SPM)도 소개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슬라이더블·롤러블 등 차세대 혁신 기술과 결합된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솔루션을 대거 전시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9월 'IAA 모빌리티 2023'(옛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참가해 미니·페라리·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강화했던 바 있다.
통신·반도체 분야에서 SDV의 대중화를 견인할 기술도 CES에 대거 등장한다. LG전자의 차세대 차량용 투명 안테나가 대표적이다. LG전자가 글로벌 자동차 유리 업체 생고뱅세큐리트와 협업해 만든 투명 안테나 유리에 부착하거나 삽입할 수 있다. 최소한의 공간을 이용해 대용량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어 SDV에 적합하다.
LG이노텍은 차량 운행 중 실시간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장부품의 성능 제어·관리가 가능한 소프트웨어 기술을 CES에서 선보인다.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고성능·저전력·고신뢰성을 갖춘 제품을 선보인다. 차량용에 최적화된 저전력 더블데이터레이트(LP DDR) 5X, 오토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메모리반도체 라인업과 함께 차세대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IVI)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 V920', 차량용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오토' '아이소셀 비전'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은 올해 삼성전자 부스와 나란히 전시 공간을 조성한다.
완성차 기업들 사이에서는 운영체제(OS)를 둘러싼 경쟁이 고조되고 있다. 인포테인먼트·자율주행·엔진 등 차내 다양한 기능에 분산됐던 소프트웨어를 하나로 묶는 역할을 OS가 수행하기 때문이다. 현대차·기아는 소프트웨어 전문 자회사 '포티투닷(42dot)'의 자체 SDV OS 솔루션을 공개할 예정이다. 브랜드명도 공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전 차종을 SDV로 전환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작동을 관리하고 기능을 추가하는 차량. 기존 차량에 비해 디지털화와 연결성을 강화하고 혁신 기능·서비스를 제공한다.
[최승진 기자 /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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