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해저 정조준' 4년내 세계 톱5 노린다

김희수 기자(heat@mk.co.kr) 2024. 1. 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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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이 해저 전력케이블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광폭 행보에 나섰다.

1일 전선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지난달 조직 개편에서 산업전선부문 산하 해저케이블사업단을 해저사업부문으로 승격·확대했다.

대한전선의 조직 변화는 해저 전력케이블 수요가 급성장하는 것에 대응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대한전선은 인력 재배치와 더불어 해저 전력케이블 사업에 대해 대규모 설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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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사업부문 확대 개편
전력케이블 급성장 대응

대한전선이 해저 전력케이블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광폭 행보에 나섰다. 관련 조직을 확대 개편해 인력을 충원하고, 대규모 투자로 물적자본을 확보하고 있다. 앞으로 4년 내에 세계 5위권의 생산·시공 역량을 갖춘다는 각오다.

1일 전선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지난달 조직 개편에서 산업전선부문 산하 해저케이블사업단을 해저사업부문으로 승격·확대했다. 부문장으로는 기존 단장보다 높은 직급인 상무급 임원이 부임했다.

대한전선의 조직 변화는 해저 전력케이블 수요가 급성장하는 것에 대응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해저 전력케이블은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 각광받고 있는 해상풍력발전의 필수 요소다.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는 2032년까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28.2%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대한전선은 인력 재배치와 더불어 해저 전력케이블 사업에 대해 대규모 설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충남 당진항 고대부두 배후 약 4만5000㎡ 규모 용지에 해저케이블 1공장을 건설 중이다. 올해 1분기에 1단계 공사를 마무리하고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2025년 상반기에 2단계까지 최종 준공한다. 1단계 공사와 함께 2단계 공장에 들어갈 설비 발주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2공장 건설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공장은 해저 전력케이블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수직연속압출(VCV) 타워를 포함해 고부가가치로 꼽히는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생산 전용 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투자 규모는 7200억원가량으로 예정돼 있으며 2027년 준공이 목표다. 대한전선은 국내 최고 사양의 해저 케이블 포설 전용 동력선(CLV)을 구비해 시공 역량도 확보했다.

[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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