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북부 7.6 강진…쓰나미, 오후 6시30분 전후 동해안에 영향

오남석 기자 2024. 1. 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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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인 1일 오후 강진이 일본 중북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 반도 지역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 때의 9.0보다는 작지만 1995년 1월17일의 한신대지진(7.3)보다는 큰 규모다.

NHK 인터넷판 등 일본 주요 언론이 긴급 뉴스로 전한 바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이시카와현에서는 최대 진도 7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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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새해 첫날인 1일 오후 강진이 일본 중북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 반도 지역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 때의 9.0보다는 작지만 1995년 1월17일의 한신대지진(7.3)보다는 큰 규모다.

동해 쪽에 접한 일본 북부 연안에 쓰나미(지진·해일) 경보가 발령됐다. 우리 기상청은 쓰나미가 이날 오후 6시30분을 전후해 강원도 등 동해안 지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해안가에서 안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NHK 인터넷판 등 일본 주요 언론이 긴급 뉴스로 전한 바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이시카와현에서는 최대 진도 7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일본 기상청의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지진이 일어났을 때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 등의 흔들림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이다.

진도는 사람이 흔들림을 감지하지 못하고 지진계에만 기록되는 ‘0’부터 서 있기가 불가능한 ‘7’까지 10단계로 나뉜다.

진도 7의 흔들림은 2018년 9월 홋카이도에서 발생한 지진 이후 처음이라고 NHK는 전했다.

이번 지진은 일본 남쪽 도쿄의 고층 빌딩 안에서도 흔들림이 느껴질 정도다.

일본 북부 연안에는 쓰나미 비상이 걸렸다. 이시카와현에서는 이미 높이 5m의 쓰나미가 발생했다. 이시카와 뿐 아니라 니가타·도야마·야마가타·후쿠이·효고 등 동해안에 인접한 다른 현에도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다.

우리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동해안 일부에 지진해일이 도달해 해수면이 높아질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예상 지진해일 도달 시점은 강릉 오후 6시 29분, 양양 오후 6시 32분, 고성 오후 6시 48분, 고성 오후 6시 48분, 경북 포항 오후 7시 17분이다.

해일의 최대 높이는 0.5m 미만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강원해안 일부는 지진해일로 해수면 높이가 높아질 수 있으니 안전에 주의해달라”면서 “지진해일 높이는 조석을 포함하지 않아, 해안에 도달 후 점차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노토 반도는 지난 5월에도 규모 6.5의 지진이 일어나는 등 최근 지진이 활발한 지역이다. 2007년 3월 규모 6.9의 지진이 일어났고, 2018년 소규모 지진 활동이 확인된 후 2020년 12월부터는 규모 5가 넘는 지진이 잇따랐다.

오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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