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불펜 모두 잘 할 수 있다" 'WBC 이후 美 망명' 쿠바 특급, 토론토행 적극 추천 '눈길'

심혜진 기자 2024. 1. 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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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대표팀 시절의 야리엘 로드리게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종료 후 미국으로 망명,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장을 내민 야리엘 로드리게스가 ㅌ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팬들도 좋은 영입이라고 바라봤다.

미 프로스포츠 팬 칼럼니스트 사이트 팬사이디드는 1일(한국시각) "로드리게스는 토론토와 잘 어울린다. 토론토에 잘 맞을 흥미로운 FA 선수다"고 평가했다.

ESPN 엔리케 로하스 기자는 지난 30일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로드리게스의 영입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았다. 로드리게스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로드리게스는 최고 161km의 빠른 볼과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스플리터를 섞어 던지는 투수다. 일본프로야구 구단들로부터 관심을 받은 끝에 '육성선수' 계약을 통해 주니치 드래건스 유니폼을 입었다. 선발로 나서다 2022년 불펜 변신 후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로드리게스는 56경기 5⅔이닝 6승2패 39홀드 평균자책점 1.15를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불펜 투수상을 수상했다. 2022년엔 56경기에 등판해 6승 2패 39홀드 평균자책점 1.15의 엄청난 성적을 남기며 센트럴리그 '홀드왕'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당시 쿠바 대표팀의 야리엘 로드리게스./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해에 문제가 생겼다. 2022년의 활약을 바탕으로 WBC 쿠바 대표팀에 뽑혔는데, 대회 종료 후 일본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일본이 발칵 뒤집혀졌다. 메이저리그 꿈을 이루기 위해 로드리게스는 일본으로 돌아가지 않고 미국으로 망명한 것이다. 결국 주니치는 그와 계약을 해지했고, 지난해를 통째로 쉴 수 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미국 도전을 놓치지 않았던 로드리게스는 메이저리그 구단 앞에서 쇼케이스를 열었고, 라이브피칭도 선보이며 자신의 존재를 어필했다. 그 결과 토론토를 비롯해 휴스턴 애스트로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뉴욕 양키스, 샌디에이고,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메츠, 필라델피아 필리스,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탬파베이 레이스 등 최대 15개 정도의 구단들이 관심을 보였다.

이 중에도 토론토가 가장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로드리게스는 야마모토, 이정후 등과 같은 해외 FA 선수들만큼 큰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현재 토론토에 어울릴 흥미로운 FA 선수다"면서 "그는 선발과 불펜 두 가지 역할 모두 잘할 수 있다. 알렉 마노아와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할 수 있으며, 만약 선발로 뛰지 않는다면 미치 화이트를 대신해 구원투수로 나설 수 있을 것이다. 이는 FA 시장에서 토론토가 조던 힉스를 영입하지 못할 부분에 있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다양한 역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투수가 있다는 것은 토론토에 좋을 것이다. 반대로 이는 많은 경쟁이 붙는다는 걸 의미하기도 한다"고 내다봤다

쿠바 대표팀 시절의 야리엘 로드리게스./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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