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소상공인 126만명, 인당 20만원 전기료 감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오후 취임 첫 민생현장으로 서울 마포구 소재 '홍대 걷고 싶은 거리'를 찾아 상인들의 대화를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 자료= 기획재정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영세 소상공인 약 126만명에 대한 전기요금 감면(인당 20만원) 예산 2520억원이 올해 예산에 반영됐고 1분기 중으로 감면 적용이 시작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소개 홍대 걷고 싶은 거리를 찾아 상인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최근 경기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으나 소상공인 체감 경기는 여전히 어렵기에 소상공인 부담 경감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최 부총리가 취임한 이후 첫 현장방문이다. 그는 직접 온누리상품권으로 물품을 구매하고 상인들로부터 경기상황,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정부는 지난 12월 국회에서 확정된 2024년 소상공인 지원예산(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을 기반으로 지원책을 펼 계획이다. 올해 소상공인 대상 지원예산은 전년 대비 1조원 증가한 5조1000억원이다.

최 부총리는 "소상공인의 에너지·금융비용 등 절감을 위한 소상공인 경영응원 3종 패키지(약 9000조원 규모)를 시행, 온누리상품권 확대 발행(전년 대비 1조원 증가) 및 사용처 확대 등도 추진할 예정"이라며 "올해 소상공인 지원사업의 상반기 집행률도 제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최 부총리는 "지난해 21일 은행권이 소상공인들에게 2조원 규모의 이자 환급 지원 등을 실시할 것임을 발표했다"면서 "정부도 재정을 통해 약 3000억원의 재원을 조달, 비은행권을 이용하는 소상공인 차주에 대해 일정 폭의 이자 감면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우리 경제와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현장 방문의 기회를 최대한 많이 가질 계획"이라며 "기재부의 모든 실·국이 현장 방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생생한 현장 중심의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