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암 환자 연기…37㎏ 된 박민영 "이온 음료만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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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민영이 암 투병 중인 주인공을 연기하며 몸무게를 37㎏까지 줄인 과정을 설명했다.
1일 박민영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tvN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제작발표회에서 감량 과정을 공개하며 "절대 권유하지 않는다. 소식을 하고 촬영할 때는 이온 음료로 버티는 정도로만 먹었다"고 말했다.
박민영은 최근 공개된 이 드라마 스틸컷에서 극한 감량으로 창백하고 야윈 얼굴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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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민영이 암 투병 중인 주인공을 연기하며 몸무게를 37㎏까지 줄인 과정을 설명했다.
1일 박민영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tvN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제작발표회에서 감량 과정을 공개하며 "절대 권유하지 않는다. 소식을 하고 촬영할 때는 이온 음료로 버티는 정도로만 먹었다"고 말했다.
박민영은 최근 공개된 이 드라마 스틸컷에서 극한 감량으로 창백하고 야윈 얼굴로 등장했다. 그는 이 작품에서 시한부 암 환자를 연기했다.
그는 "(극 중에서) 절대 가볍게 넘어가면 안 되는 지점이 있어 최대한 많은 정보를 습득한 이후에 어떤 모습으로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건강하게 빼는 건 (시한부 암 환자의) 느낌이 안 나오더라"고 했다.
이어 "제작진이 배려해줘서 감량 부분을 가장 먼저 찍었다"며 "죽는 장면까지 찍고 2주 정도 시간을 줘서 5㎏ 찌우고 오라고 하더라. 열심히 찌우긴 했는데 위가 워낙 작아져 있어서 살찌우는 게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박민영은 "기쁜 마음으로 했다"며 "저도 나이가 있다 보니 내가 또 언제 이렇게 캐릭터에 열정을 쏟을 수 있을지 의문도 있고 마지막 큰 힘을 짜보자 하는 생각으로 죽기 살기로 했다"고 말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성소작 작가가 2020년 내놓은 동명 웹소설이 원작이다. 친구와 남편의 불륜을 목격한 뒤 살해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두 번째 인생을 살게 되면서 복수하는 이야기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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