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을 빌어줘” 데이식스X원필, 새해 첫날부터 역주행 커리어하이[차트오피스]
[뉴스엔 황혜진 기자]
밴드 데이식스(DAY6/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가 새해 첫날 차트 역주행으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1월 1일 오후 국내 음원 플랫폼 멜론에 따르면 데이식스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는 12월 31일 기준 멜론 일간 차트 74위를 기록했다.
이는 음원 발매 당일 기록이자 종전 최고 순위 91위에 비해 무려 17계단 상승한 수치다.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는 2019년 7월 발매된 데이식스 5번째 미니 앨범 'The Book of Us : Gravity'(더 북 오브 어스 : 그래비티) 타이틀곡이다. 성진과 영케이, 원필, 작곡가 홍지상 등이 합심해 작곡했다.
새해 첫날 괄목할 만한 순위 상승세는 영케이가 쓴 가사의 힘으로 보인다. "아름다운 청춘의 한 장 함께 써내려 가자/너와의 추억들로/가득 채울래", "아무 걱정도 하지는 마/나에게 다 맡겨 봐/지금 이 순간이 다시 넘겨볼 수 있는/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등 희망 가득한 노랫말은 한 해를 시작하는 시점에 듣기 적격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가 차트를 거슬러오른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현역 복무 중이었던 데이식스 멤버 영케이와 원필, 도운은 국군의 날을 맞이해 KBS 2TV '불후의 명곡' 국군의 날 특집에 출연했다.
당시 선보인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라이브 무대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며 음원 차트 순위 급상승으로 이어졌다. 2022년 초 700위권대였던 음원은 2022년 말 100위권대로 오른 데 이어 2023년 1월 2일 멜론 메인 차트 TOP 100에서 97위를 기록하며 발매 후 첫 차트인(100위 내 진입)에 성공했다.
멤버 원필 역시 솔로곡 '행운을 빌어 줘'를 통해 자체 신기록을 경신했다. 2023년 12월 31일 기준 멜론 일간 차트 153위로 뛰어오른 것.
'행운을 빌어 줘'는 원필이 2022년 2월 발표한 첫 솔로 앨범 'Pilmography'(필모그래피) 수록곡이다. 원필이 홀로 쓴 "자 이제는 기나긴 모험을 시작할 시간", "앞으로 총 몇 번의 몇 번의 희망과/그리고 또 몇 번의 몇 번의 절망과/차가운 웃음 혹은 기쁨의 눈물을/맛보게 될지는 모르겠지만/아무쪼록 행운을 빌어 줘/내 앞길에 행복을 빌어 줘" 등 가사는 새로운 출발선에 선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행운을 불어넣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자타 공인 데이식스 대표곡으로 자리매김한 '예뻤어'가 12월 31일 기준 일간 차트 86위를 찍으며 동반 역주행했다. 12월 29일 기준 TOP 100 차트에 발매 이래 최초로 90위권대로 진입한 데 이어 한층 높아진 일일 감상자 수를 기반으로 순위 상승을 이뤄 낸 것.
'예뻤어'는 데이식스가 2017년 매달 두 곡의 자작곡을 발표하는 Every DAY6(에브리 데이식스) 프로젝트 일환으로 선보인 노래다. 팀 내 보컬 겸 베이스를 담당하고 있는 멤버 영케이가 단독 작사하고, 원필 홍지상 이우민과 공동 작곡했다.
음원 차트 곳곳에서 장기간 선전 중인 데이식스는 11월 27일 원필 만기 전역으로 비로소 단체 활동 군백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12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개최한 4년 만의 대면 콘서트 'The Present : You are My Day'(더 프레젠트 : 유 아 마이 데이)를 전석 매진시키며 막강한 티켓 파워를 증명했다.
이어 데이식스는 12월 31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 '2023 MBC 가요대제전 꿈의 기록' 무대에 올랐다. 새해가 되기 직전 영케이 솔로곡 '오늘만을 너만을 이날을', 데이식스 단체곡 'Zombie'(좀비), '예뻤어',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로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며 빼어난 라이브, 악기 연주 역량을 재입증했다.
영케이는 데이식스 단체 무대뿐 아니라 유재석, 하하, 주우재, 이이경과 함께 프로젝트 댄스 그룹 원탑 메인 보컬로서 '가요대제전' 특별 무대를 꾸몄다. MC 소녀시대 임윤아는 영케이에 대해 "새로운 MBC의 아들"이라고 소개했다.
대망의 데뷔 10년 차에 접어든 군필 밴드 데이식스가 각자의 최선들을 한 데 모아 새해 또 어떤 'Best Part'(베스트 파트)들을 빚어낼지 주목된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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