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맨 ‘페이커’, 듀엣 ‘제우스’·‘케리아’ 팬 소통도 월드클래스 T1…5000여명 팬 하나된 ‘T1 CON’ [SS 현장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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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프로생활을 더 지속하고 발전시켜주는 원동력이다."
이상혁은 "팬들의 관심과 애정 덕분에 스포츠가 존재한다. e스포츠도 똑같다. 팬들은 프로생활을 더 지속하고 발전시켜주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T1 선수들은 팬들에게 "T1 CON을 통해 팬들과 만나 행복하다.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며 "더 좋은 모습으로 팬들에게 보답할 것"이라고 약속하며 한해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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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DDP=김민규기자] “팬들은 프로생활을 더 지속하고 발전시켜주는 원동력이다.”
오로지 팬을 위한 축제였다. 피아노 치는 ‘페이커’ 이상혁, 멋진 듀엣 무대를 선보인 ‘제우스’ 최우제와 ‘케리아’ 류민석, 오페라 가수로 변한 ‘구마유시’ 이민형 등 다양한 퍼포먼스로 팬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물했다. 팬 소통도 월드클래스인 T1이다.
어느 스포츠든 팬이 없으면 스포츠로서 지속할 수 없고, 가치 역시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일까. T1은 ‘팬 퍼스트(팬 제일주의)’를 적극 실천하며 소통에 앞장서고 있다. T1은 지난달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T1 CON 2023’을 개최했다.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열린 행사에 약 5000여명(현장 관람객 1800명+아프리카TV 온라인 스트리밍 2600명)이 어우러져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T1은 ‘2023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전 세계 최초로 ‘롤드컵 4회 우승’ 금자탑을 쌓았다. 그리고 전설 ‘페이커’ 이상혁은 LoL 프로 선수 사상 처음으로 네 번째 롤드컵 우승을 일궈냈다. 이상혁은 “팬들의 관심과 애정 덕분에 스포츠가 존재한다. e스포츠도 똑같다. 팬들은 프로생활을 더 지속하고 발전시켜주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오프닝과 함께 ‘2023 롤드컵’ 우승 주역 T1 선수들이 한명씩 무대에 오를 때마다 팬들은 환호와 함성을 쏟아냈다. 1부는 이벤트 매치로 흥을 돋웠다. T1 LoL 팀과 발로란트 팀이 팀을 나눠 이벤트 경기를 펼쳤다. 최우제, 문현준, 류민석으로 이뤄진 ‘제 오케오케’ 팀과 이상혁, 이민형이 팀을 이룬 ‘널 페구페구’의 맞대결. 팽팽한 접전 끝에 ‘널 페구페구’가 승리했다.
이어진 매치에선 T1 코치진 ‘꼬마’ 김정균 감독과 ‘톰’ 임재현, ‘로치’ 김강희 코치가 참가, 선수들과 각각 2인 1조로 팀을 나눠 ‘LoL 아레나 모드’ 경기를 선보여 팬들의 재미를 더했다.
2부에선 롤드컵 우승 주역과 토크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색다른 방식인 ‘빙의 토크쇼’를 진행,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빙의 토크쇼’는 각 질문에 대해 선수들이 다른 선수의 성대모사를 하거나 모습을 흉내내 답변하는 방식이다. 수년간 함께 한 선수들은 다른 팀원을 흉내내며 재치있는 답변으로 팬들의 웃음을 책임졌다.
그리고 펼쳐진 T1 특별 콘서트. 이민형의 ‘지금 이순간’을 시작으로 문현준, 최우제와 류민석의 듀엣곡 ‘봄여름가을겨울’ 등이 이어지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마지막 피날레는 ‘피아노맨’ 이상혁이 장식했다. 이상혁은 피아노로 Joe Hisaishi(히사이조)의 ‘Summer(서머)’, 이루마의 ‘River Flows in You’, 쇼팽의 ‘Nocturne in E Flat Major’ 등 세 곡을 연주하며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T1 선수들은 팬들에게 “T1 CON을 통해 팬들과 만나 행복하다.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며 “더 좋은 모습으로 팬들에게 보답할 것”이라고 약속하며 한해를 마무리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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