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규모 7.6 지진…기상청 "강원 해안가 해일 안전 주의"

안태훈 기자 2024. 1. 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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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일본에서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能登) 지역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났습니다.

동해 쪽을 접한 일본 북부 연안에는 쓰나미 경보도 내려졌습니다.

이번 지진은 일본 남쪽 도쿄의 고층 빌딩 안에서도 흔들림이 느껴질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출처=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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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상청은 이번 지진과 관련해 "일본 도야마현(혼슈) 도야마 북쪽 90km 해역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강원 일부 해안에서는 지진해일로 해수면 변동이 나타날 수 있다"며 "지진해일이 점차 높아질 수 있어 해안가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예상 지진해일 도달 시점은 강릉 오후 6시 29분, 양양 오후 6시 32분, 고성 오후 6시 48분, 고성 오후 6시 48분, 경북 포항 오후 7시 17분이며, 해일의 최대 높이는 0.5m 미만일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습니다.

한편 오후 5시 현재 동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고 있습니다.

풍랑주의보는 해상에서 풍속 14m/s 이상인 바람이 3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3m 이상 파도가 예상될 때 내려집니다.

기상청은 "오늘(1일)까지 동해중부해상에, 내일 새벽까지 동해남부해상에 바람이 35~6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모레 오전까지 동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고, 파고도 높아 강한 너울이 유입돼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으니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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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발생 위치 (사진=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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