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감독 퇴장' 극복하고 대한항공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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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한국전력이 대한항공을 제물로 연패에서 탈출했다.
한국전력은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0-25 25-23 25-22 23-25 15-13)로 승리했다.
코트의 분위기를 바꾼 한국전력은 2세트를 25-23으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도 한국전력이 25-22로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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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대한항공을 제물로 연패에서 탈출했다.
한국전력은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0-25 25-23 25-22 23-25 15-13)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은 한국전력은 10승10패(승점 39)로 4위를 유지했다. 2연패에 빠졌지만 승점 1점을 추가한 대한항공은 11승9패(승점 35)로 3위에 자리했다.
이날 한국전력에서는 타이스가 27점으로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임성진은 14점, 서재덕은 13점, 신영석은 12점을 보탰다.
대한항공에서는 임동혁이 18점, 무라드와 조재영이 각각 12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1세트 초반 조재영의 서브에이스와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임동혁과 에스페호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리드를 지켰다. 한국전력은 타이스를 앞세워 반격을 시도했지만, 대한항공은 세트 내내 여유 있게 앞서 나가며 1세트를 25-20으로 마무리 지었다.
첫 세트를 따낸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도 3연속 블로킹으로 시작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한국전력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임성진과 타이스의 블로킹으로 곧바로 따라붙었다. 세트 후반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이 펼쳐졌다.
치열했던 2세트 승부에서 웃은 팀은 한국전력이었다. 한국전력은 17-17에서 신영석, 타이스의 연속 공격 득점과 임성진의 서브에이스, 신영석의 블로킹으로 21-17을 만들었다. 코트의 분위기를 바꾼 한국전력은 2세트를 25-23으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원점에서 펼쳐진 3세트. 한국전력은 2세트의 상승세를 3세트에서도 이어갔다. 7-8 상황에서 타이스의 공격 득점과 서재덕의 블로킹으로 12-8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신영석과 임성진도 득점에 가세하며 3-4점 차의 리드를 유지했다. 대한항공은 임동혁과 정한용의 득점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이미 벌어진 차이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3세트도 한국전력이 25-22로 가져갔다.
이후 한국전력은 4세트에서도 14-10으로 멀찌감치 달아나며 승리에 가까이 다가섰다. 그러나 승리로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무라드의 블로킹과 한선수의 서브 득점으로 17-17 균형을 맞췄다. 한국전력은 설상가상으로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던 권영민 감독이 세트 퇴장을 당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어느새 역전에 성공한 대한항공은 정지석과 정한용의 득점으로 4세트를 25-23으로 따냈다.
운명의 5세트. 전열을 정비한 한국전력은 5세트에서 타이스의 공격 득점과 상대 범실로 8-4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끌려가던 대한항공은 무라드의 활약과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12-13까지 따라붙었지만, 한국전력은 하승우의 블로킹으로 대한항공의 추격을 저지했다. 결국 한국전력이 5세트를 15-13으로 따내며 이날 경기의 승자가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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