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중기 장관의 우문현답 노트에는 어떤 내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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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내 집 마련을 위한 정부의 실질적 대책 마련", "SW 개발 인력이 부족합니다. 취업 매칭을 도와주세요.", "계약직 직원 채용 시에도 고용 장려금을 지원해주세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24년 새해 첫 날인 1월 1일부터 서울 영등포구의 청년창업 기업 '티오더'를 방문해 직원들이 미리 벽에 붙여둔 포스트잇을 떼 자신의 노트로 빼곡하게 옮겨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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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솔루션 플랫폼 기업 티오더 찾아 직원 의견 청취
직원 제안사례 본인 노트에 꼼꼼하게 옮겨 적어
종로 광장시장서 로컬 크리에이터와 상권 협업 사례 논의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육아, 내 집 마련을 위한 정부의 실질적 대책 마련”, “SW 개발 인력이 부족합니다. 취업 매칭을 도와주세요.”, “계약직 직원 채용 시에도 고용 장려금을 지원해주세요.”
오 장관의 방문을 환영하며 티오더 직원들은 새로운 장관에게 바라는 희망사항을 벽면 한 켠에 채워뒀다. 오 장관은 포스트잇에 적어둔 바람들을 하나씩 읽어보며 “이것도 중요하지만 저것도 중요하다”면서 십여개의 제안을 유심히 살펴봤다.
오 장관은 “오늘 제가 가져가는 첫 번째 키워드는 하나하나 꼼꼼히 보겠다”며 “해결하지 못할 것들도 있겠지만 고민하겠다. 앞으로도 통로가 열려 있으니까 언제든지 중기부에 좋은 제안 많이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티오더는 지난 2019년 1월 설립된 태블릿 주문 솔루션 플랫폼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 600억원대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권성택 티오더 대표는 “주문 플랫폼에서 나아가 데이터 플랫폼이 되려고 한다”라며 “고객 데이터를 수집해서 소상공인들에게 제공해 운영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오 장관은 오후에는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방문해 기업가형 소상공인이 전통시장 상인과 협업해 전통시장을 활성화한 사례를 청취하고 주변 상인들을 격려했다.
간담회에서는 추상미 321플랫폼 대표는 ‘메이드 인 광장시장’ 브랜드 창출사례를, 권혁태 어벤데일벤처스 대표가 기업가형 소상공인과 상권 투자사례를 각각 발표하고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추 대표는 “창업시 제일 고질적인 문제는 첫 번째가 부동산”이라며 “자기 소유의 공간이 없으면 언젠가는 떠날 수밖에 없다. 장기적으로 소상공인이 정착할 수 있는 권한 있는 공간 마련을 위해 융자지원을 확대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오 장관은 “로컬 크리에이터와 같은 기업가 정신, 창의성과 혁신성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가형 소상공인이 상권 활성화를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제활력소가 될 것”이라며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과 함께 전통시장 및 내수 활성화를 위한 온누리 상품권 구매 확대 등 소상공인 경영안정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환 (kyh103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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