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호에 최고 67cm 파고 밀려왔다, 동해안까지 日 강진 충격파

박상현 기자 2024. 1. 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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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지속될 가능성
1일 오후 일본 도야마현 북쪽 해역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해 동해안에 지진해일이 닥쳐 해수면 상승 위험이 커지면서 해경이 강원 강릉시 강릉항 방파제 출입을 차단하고 있다./연합뉴스

1일 오후 4시 10분 일본 혼슈 도야마 북쪽 90km 해역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이 여파로 강원도 묵호에 최대 67cm의 파고가 밀려오는 등 강원동해안이 지진해일의 영향권에 들었다. 지진해일은 지진이 최초 발생한 후 24시간 동안 지속될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이날 “강원 일부 해안에서 지진해일로 해수면 변동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해안가 안전에 주의하기 바란다”며 “지진해일의 높이는 점차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기상청에 따르면, 일본 지진 여파로 1일 오후 6시 1분 남항진에 20cm의 파고가 밀려왔다. 가장 높은 파고가 형성된 곳은 묵호로 오후 6시 6분에 관측된 67cm였다. 속초와 임원에도 각각 41cm, 30cm의 파고가 밀려왔다.

지진해일은 지진이 최초 발생한 후 24시간 동안 영향을 미친다. 현재 동해에 2~3m의 높은 물결이 일고, 너울이 유입되며 지진해일까지 겹쳐 2일까지 동해안 일대에 언제든 높은 파고가 덮칠 수 있는 상황이다.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국내에 지진해일주의보가 발표된 것은 2005년 3월이 마지막이다. 당시 일본 후쿠오카 해역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해 지진해일주의보가 발표됐으나 지진해일이 관측되지는 않았다.

1993년 7월에는 일본 오쿠시리 해역에서 규모 7.8 지진 발생해 국내에 지진해일특보가 발표됐고, 0.5~3m의 지진해일이 관측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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