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캐넌을 향한 삼고초려, 삼성과의 동행은 이어질까
삼성의 고민이 결국 해를 넘겼다.
삼성은 2023년이 끝날 때까지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하지 못했다. 그리고 2024년이 시작됐다.
남은 자리는 외국인 투수 한 자리다. 게다가 계약할 선수도 정해져있다. 그럼에도 계약 완료 소식이 쉽사리 들려오지 않는다.
삼성은 일찌감치 데이비드 뷰캐넌과의 재계약을 추진해왔다. 뷰캐넌은 2020년 삼성과 처음으로 인연을 맺은 뒤 2023년까지 4시즌 연속 푸른 유니폼을 입은 장수 외인이다.
2020년 15승7패 평균자책 3.45를 기록하며 삼성의 외국인 투수 악몽을 깨버린 뷰캐넌은 2021년에는 16승(5패)을 기록하며 삼성 역사상 처음으로 다승왕을 달성한 외인 투수로 이름을 남겼다.
2022년에도 11승(8패), 지난해에는 12승(8패) 등을 올리며 꾸준히 두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이같은 성적으로 봤을 때 삼성이 뷰캐넌과 동행하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하지만 뷰캐넌 측에서 좀처럼 ‘OK’ 사인이 나지 않고 있다. 삼성은 뷰캐넌을 향해 최선의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직접 만남을 통해서 진심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시도들이 아직은 뷰캐넌의 성에 차지 않는 모양새다. 이렇다보니 삼성도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삼성은 뷰캐넌의 짝으로 새 외인 투수 코너 시볼드를 영입했다.
외국인 선수 영입 상한선인 100만달러(계약금 10만달러, 연봉 80만달러, 인센티브 10만달러)를 꽉 채워서 데리고 왔다.
무엇보다 시볼드는 2023시즌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소속으로 87.1이닝 1승7패 평균자책 7.52를 기록한 현역 메이저리거다.
2023시즌 8위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긴 삼성이 반등하겠다는 의지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이제 뷰캐넌만 계약하면 삼성은 외인 구성을 모두 완료해 새 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된다.
다만 뷰캐넌과의 이런 협상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삼성은 대안을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뷰캐넌과 삼성의 동행이 어떻게 계속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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