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수돌' 낙인 찍힌 피프티 3인, "활동 의지"에도 어두운 이유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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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속계약이 해지된 피프티 피프티 멤버 3인, 이른바 '삼프티'가 새 소속사를 물색하며 가수의 꿈을 이어가고자 한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 3인 측은 "건강을 회복해가면서 꾸준히 연습을 이어가고 있고, 새 소속사를 찾기 위해 노력 중에 있습니다"라며 "음악 활동을 유지해가려는 의지와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아티스트들이 되겠다는 희망을 여전히 가지고 있습니다. 빠른 시일 안에 팬 분들 앞에 설 수 있도록 나름의 최선을 다할 것이고, 조금 더디게 느껴지시더라도 믿고 응원해 주시기를 바랍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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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전속계약이 해지된 피프티 피프티 멤버 3인, 이른바 ‘삼프티’가 새 소속사를 물색하며 가수의 꿈을 이어가고자 한다. 하지만 피프티 피프티 사태로 인해 낙인이 찍힌 상태라는 점에서 이들의 가수 활동이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정확한 표현대로 한다면 가수를 안 했으면 안 했지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에요).“
지난해 8월 1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의 가족이 한 말이다. 그리고 이 말은 키나를 제외한 ‘삼프티’ 멤버들에게 그대로 적용됐다.
2022년 11월 데뷔한 피프티 피프티는 ‘Cupid’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17위까지 오르며 ‘중소의 기적’을 썼다. 글로벌 핫 루키로 주목을 받은 피프티 피프티였지만 지난해 6월 돌연 멤버들이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낸 사실이 알려지며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어트랙트 측은 멤버들이 동의한 거래구조로 의도적인 매출액 누락은 없었다고 반박하며 외부 세력이 멤버 강탈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외부 세력으로 지목된 더기버스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법원은 양측이 합의를 조정했으나 이뤄지지 못했다. 극적 합의 가능성도 날아간 가운데 법원은 피프티피프티 측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피프티피프티 측이 주장한 ‘정산 의무 불이행’, ‘건강 보호 의무 무시’, ‘지원 부족’ 등 3가지 주장이 모두 기각된 것. 그러나 피프티 피프티는 항소를 통해 싸움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이 가운데 키나가 항소를 취소하고 어트랙트로 돌아가면서 균열이 생겼다. 키나는 복귀 후 인터뷰에서 더기버스 안성일 PD가 전속계약분쟁을 부추긴 배후라고 주장했다. 안성일 PD는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전자기록등손괴, 업무 상 횡령,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어트랙트는 키나 복귀 후 새나(정세현), 시오(정지호), 아란(정은아)에 대해 지난해 10월 19일부로 전속계약해지를 통보했다. 또한 “심대한 계약 위반 행위들에 대한 어떠한 시정과 반성도 없는 것에 대해 조치를 취했다. 향후 멤버들에 대해 후속 대응에 대해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낙동강 오리알이 된 ‘삼프티’는 어트랙트를 상대로 다툼을 이어가면서, 동시에 새 소속사를 물색하고 있는 중이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 3인 측은 “건강을 회복해가면서 꾸준히 연습을 이어가고 있고, 새 소속사를 찾기 위해 노력 중에 있습니다”라며 “음악 활동을 유지해가려는 의지와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아티스트들이 되겠다는 희망을 여전히 가지고 있습니다. 빠른 시일 안에 팬 분들 앞에 설 수 있도록 나름의 최선을 다할 것이고, 조금 더디게 느껴지시더라도 믿고 응원해 주시기를 바랍니다”고 밝혔다.
‘희망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는 이들의 바람과는 달리 전망은 밝지 않다. 피프티 피프티 사태를 통해 일련의 과정들이 모두 공개됐고, 이 과정에서 ‘통수돌’이라는 이미지가 깊게 박혀버렸기 때문이다. 키나가 어트랙트로 복귀하면서 이들은 명분도 잃어버린 셈이 됐다. 비주얼, 실력보다도 인성을 더 중시하는 한국 문화 정서상으로도 3인이 재데뷔를 하게 된더라도 곱게 보는 시선은 많지 않을 전망이며, 리스크가 큰 탓에 이들을 품을 소속사도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
그럼에도 3인은 가수의 꿈을 버리지 않고 새 소속사를 물색하며 연습을 이어가고 있다. 3인의 멤버가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을까. 귀추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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