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 맥그리거, 약 3년 만에 옥타곤 복귀한다···6월 챈들러와 맞대결 발표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가 약 3년 만에 옥타곤에 복귀한다.
영국 ‘BBC’ 등 외신은 1일 “맥그리거가 6월 마이클 챈들러(미국)를 상대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UFC 복귀전을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맥그리거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영상에서 챈들러와 경기를 발표하며 “역대 최고의 컴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맥그리거는 UFC의 인기를 한 단계 끌어올린 격투기 슈퍼스타로 평가된다. 거침없는 트래시토크와 화려한 세리머니, 그리고 체급 강자였던 맥스 할로웨이, 더스틴 포이리에, 채드 멘데스, 조제 알도, 도널드 세로니 등을 꺾는 실력까지 보여주면서 페더급과 라이트급까지 두 체급 챔피언을 지냈다.
2018년 10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의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는 UFC 역사상 가장 큰 파이트머니를 받고 뛰는 등 말그대로 최고 스타였다. 그러나 승승장구하던 맥그리거는 그 경기에서 무기력하게 패한 뒤 내리막을 걷고 있다. 이후 세로니를 상대로 승리했지만, 2021년 1월 UFC 257과 2021년 7월 UFC 264에서 성사된 포이리에와 2·3차전에서 내리 지고선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다리 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한 뒤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기도 했다.
챈들러와의 맞대결은 일찌감치 루머로 돌았다. 둘은 UFC의 리얼리티 TV시리즈인 ‘디 얼티밋 파이터’에서 각 팀을 이끄는 코치로 나왔는데, 둘의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맥그리거는 복귀전이 미들급 매치가 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UFC에서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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