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까지 1억 손에 쥔 아기…"인천 새해둥이 탄생 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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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3년 만에 낳은 첫 아이라 더욱 감격스럽습니다."
1일 인천 남동구 가천대길병원 여성전문센터 신생아실에서 만난 최호규씨(40)는 3.4㎏으로 태어난 딸 '호람이(태명)'를 보고 눈시울을 붉히며 이같이 말했다.
호람이의 탄생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호람이가 인천형 출산정책인 '1억 플러스 아이드림'(1억+ i dream) 사업의 첫 수혜 아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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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부터 시행 인천형 출산정책 '1억플러스 아이드림' 사업 수혜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결혼 3년 만에 낳은 첫 아이라 더욱 감격스럽습니다.”
1일 인천 남동구 가천대길병원 여성전문센터 신생아실에서 만난 최호규씨(40)는 3.4㎏으로 태어난 딸 ‘호람이(태명)’를 보고 눈시울을 붉히며 이같이 말했다.
호람이는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 첫 날인 1일 오전 11시 태어났다. 이날 신생아실에서 호람이는 얌전한 모습으로 새근새근 잠을 자고 있었다. 호규씨는 호람이의 모습을 신기한 듯 쳐다보며 눈물을 머금었다.
호람이는 호규씨의 ‘호’자와 산모 김보람씨(36)의 ‘람’자를 합친 태명이다. 호규씨 부부는 오랜 연애 끝에 지난 2020년 결혼을 했다.
호규씨는 “아내가 임신을 했을 때도 입덧으로 많이 고생했다”며 “역아라는 소리를 듣고 제왕절개를 결정했는데 건강히 태어나 다행”이라고 울컥하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어 “그토록 바랐던 아이가 찾아와 기쁘지만 지금은 아내의 상태가 가장 걱정된다”며 “딸 이름은 다은이 아니면 연우로 지을 예정이다. 딸바보는 자동 예약이다”며 웃어 보였다.
호람이의 탄생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호람이가 인천형 출산정책인 ‘1억 플러스 아이드림’(1억+ i dream) 사업의 첫 수혜 아기이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인천에서 태어나서 자라는 아이들이 18세가 될 때까지 1억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올해부터 시행한다.
부모급여와 아동수당, 첫 만남 이용권, 초중고 교육비 등 7200만원에 2800만원을 더해 총 1억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2800만원에는 천사 지원금, 아이 꿈 수당, 임산부 교통비 등이 포함된다.
호규씨는 “‘1억 플러스 아이드림’ 지원까지 있어 든든하다”며 “요즘 아이를 낳기 부담스러워하는 부부들이 많은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금전적 지원과 함께 사회적 인식도 바뀌어 남성 육아휴직 제도 등의 사용이 자유로워졌으면 좋겠다”며 “아이의 탄생을 축하해준 모든 사람들게 감사하며 나중에 호람이가 크게 되면 이 사실을 말해 줄 것”이라고 했다.
이날 병원을 직접 찾은 유정복 인천시장은 “급격히 감소하는 출산율로 대한민국은 교육, 경제, 국방 등 사회 전반에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며 “소중한 아이들이 베이비붐 세대가 되길 바라며 인천시는 부모님들의 출산과 육아 부담을 덜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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