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희망 속 새해맞이…전장에선 "평화 기원"
[앵커]
지구촌 곳곳에서도 화려하고 풍성한 새해맞이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는 염원이 담겼는데요.
이스라엘 가자지구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는 여전히 암울한 새해를 맞았습니다.
황정현 기자가 세계 각국의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기자]
<현장음> "3, 2, 1"
환호성과 함께 지구촌의 첫 새해가 시작됩니다.
뉴질랜드 스카이 타워에서 펼쳐진 불꽃놀이는 흐린 밤하늘을 밝혀주었고, 하버 브리지는 무지갯빛 조명을 받아 더 화려한 자태를 뽐냈습니다.
호주 시드니는 50주년을 기념해 펼쳐진 오페라 하우스의 불꽃놀이로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금색 불빛과 화려한 불꽃은 시드니 하버브리지를 더욱 환하게 비춰주었습니다.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도 수십만 명이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오는 7월, 제33회 하계 올림픽이 파리에서 예정돼 있는 만큼 개선문에서는 대규모 축하 행사도 펼쳐졌습니다.
홍콩(8732)과 태국(9101), 대만(8736) 등 아시아 각지의 랜드마크에서도 형형색색의 화려한 축포가 터졌습니다.
두바이와 이라크 등 중동지역에서도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는 축제가 열렸습니다.
<나우라스 물라 / 바그다드에서 온 관광객> "우리의 안전과 안보를 바라며, 모든 이라크인 특히 오늘 밤 이곳에 참석한 젊은이들, 술라이마니야 쿠르드족의 염원과 소망이 이뤄지기를 바랍니다."
다만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벌어지는 가자지구에선 새해 전날과 당일에도 포성이 오가는 등 새해의 희망을 찾기 어려웠고,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도 붉은 광장에서 열리던 불꽃놀이와 콘서트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취소됐습니다.
<무스타파 바르구티 / 팔레스타인 활동가> "가자지구에 대한 끔찍한 침략을 끝내기 위해 단결하고 단결하여 완전하고 영구적이며 전면적인 휴전을 즉각적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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