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베이비에서 용으로 우뚝, ‘00년생’ 아이돌 활약[스경X2024]
새천년을 열었던 ‘밀레니엄 베이비’가 용의 기운으로 세계를 호령 중이다.
K팝의 세계화 속 2000년생 ‘용띠’ 아이돌 가수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용은 십이지신 중 유일한 상상의 동물로 권력과 풍요를 상징하는 만큼, 2024년 청룡의 해인 갑진년을 맞아 용띠 아이돌 역시 더 높이 날아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23세를 맞은 2000년생 아이돌은 지난해 크게 성장한 4세대 그룹에 대거 포진됐다.
일명 ‘즈즈즈’로 불리며 세계 시장에 무섭게 돌진했던 그룹 스트레이 키즈와 에이티즈, 더보이즈가 용띠 멤버로 그 기세를 잇는다. 2018년 전후로 데뷔해 슈퍼 루키로 급부상했던 이들은 K팝 아이돌의 필수요소인 파워풀한 퍼포먼스는 물론 자체 프로듀싱 역량을 뽐내는 독보적인 콘셉트의 노래로 팬덤을 쌓으며 세계 무대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현진, 한, 필릭스, 승민까지 총 8명 중 절반의 멤버가 2000년생인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해 3월부터 발매한 총 네 장의 앨범을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올리고, 월드 투어와 대규모 돔 투어를 진행하는 등 명성을 빛낸 가운데 올해 역시 강력한 용의 기운을 받을 전망이다.
에이티즈의 종호, 더보이즈의 선우와 에릭 역시 용띠 아이돌로 기운을 더한다. 에이티즈는 지난달 1일 발매한 정규 2집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 윌’로 세 번째 밀리언 셀러를 달성하는가 하면 ‘빌보드 200’ 1위로 진입해 3주간 차트인에 성공했다. 더보이즈도 지난해 11월 발매한 정규 2집 ‘파타지 파트2 식스센스’가 초동 판매량으로 하프 밀리언 셀러를 달성하고 아이튠즈 톱 앨범 부분 전 세계 20개 지역에서 상위권에 오르는 등 ‘커리어 하이’로 상승세를 보였다.
런쥔, 제노, 해찬, 재민까지 총 일곱 멤버 중 네 명이 2000년생인 NCT 드림도 용의 기세가 세다. 2016년 데뷔해 국경을 넘나들며 활동했던 이들은 성인이 된 멤버들의 ‘졸업’제도로 팀이 사라질 뻔했던 고비를 넘기고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7월 발매한 정규 3집 ‘ISTJ’로 역대 보이그룹 초동 판매량 톱10에 들었고, 연말에는 처음 ‘멜론 뮤직 어워드’에 참석해 대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해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멤버 수빈이 2000년생이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발매한 정규 3집 ‘이름의 장: 프리폴’로 초동 판매량 225만 장을 넘겨 자체 기록을 경신했고, ‘빌보드 200’ 3위, 일본 오리콘 해외 아티스트 최초 아홉 개 앨범 연속 주간 앨범 랭킹 1위 등 놀라운 성적을 냈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의 선배 그룹인 방탄소년단이 ‘군백기’(군입대 공백기)를 맞은 가운데 새해 약진이 기대된다.
‘걸그룹 광풍’을 몰고 왔던 르세라핌과 에스파에도 동갑내기 용띠 멤버들이 있다. 르세라핌의 김채원과 에스파의 카리나와 지젤이 그 주인공으로, 팬데믹 시기를 강타했던 ‘걸파워’를 잇는다. 르세라핌은 지난 지난해 5월 발매한 정규 1집 ‘언포기븐’에 이어 지난해 10월 발매한 첫 영어 디지털 싱글 ‘퍼펙트 나이트’가 국내외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고, 에스파 역시 미니 3집 ‘마이 월드’가 써클차트 기준 걸그룹 중 유일하게 앨범 판매 톱10에 오르며 호평을 받았다.
무엇보다 두 팀 모두 2020년 이후 데뷔해 ‘Z세대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며, 각종 뷰티 브랜드와 광고계를 휩쓸고 있어 2024년에도 이들의 인기는 뜨거울 전망이다.
5세대 아이돌 중에는 제로베이스원의 장하오와 라이즈의 쇼타로가 용의 기운을 몰고 온다. 엠넷 오디션 예능 ‘보이즈 플래닛’으로 지난해 7월 데뷔한 제로베이스원은 데뷔 앨범 ‘유스 인 더 셰이드’와 미니 2집 ‘멜팅 포인트’가 모두 밀리언셀러를 기록했고, 데뷔 한 달 만에 팬콘서트로 고척 스카이돔에 입성하는 등 ‘괴물 신인’의 행보를 이어왔다. ‘보이즈 플래닛’ 경연 당시 최종 1위를 차지한 장하오가 갑진년 주인공으로 새해에도 신기록을 써 내려갈지 기대된다.
내홍을 겪고 새롭게 자리 잡은 SM엔터테인먼트의 신인 라이즈에도 2000년생 쇼타로가 있다. SM의 브랜드 이름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던 라이즈는 지난 9월 데뷔 앨범 ‘겟 어 기타’가 초동 판매량으로 밀리언셀러에 등극했고, 국내외 음원 차트에서도 정상에 올라 존재감을 빛냈던바 올해 역시 눈부신 성장사를 써갈 전망이다.
이외에도 DKZ세현, 베리베리 연호와 용승, 아스트로 산하, 크래비티 정모, 트레저 지훈 요시 준규, 이달의 소녀 출신 희진, 루셈블 현진과 고원, 있지 예지 리아, 프로미스나인 이나경 등이 2000년생 용띠 아이돌로, 청룡처럼 높이 솟을 활약에 2024년도 풍성한 가요계가 될 것으로 시선을 모은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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