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새해 첫 날 강조한 "이념 패거리 카르텔"…86운동권 겨냥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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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카르텔 타파'를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86운동권 세대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로 발표한 '2024년 신년사'를 통해 "자기들만의 이권과 이념에 기반을 둔 패거리 카르텔을 반드시 타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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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이념 경도돼 법 테두리 넘어 이권만 챙기려는 세력"
(서울=뉴스1) 나연준 최동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카르텔 타파'를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86운동권 세대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로 발표한 '2024년 신년사'를 통해 "자기들만의 이권과 이념에 기반을 둔 패거리 카르텔을 반드시 타파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모든 국민이 공정한 기회를 누리도록 할 것"이라며 "부패한 패거리 카르텔과 싸우지 않고는 진정 국민을 위한 개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국민의 자유 확대, 후생 증진 등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는 가운데 나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발언이 야당을 향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26일 비대위원장에 취임하면서 '운동권 정치 청산'을 핵심 기치로 내세웠다. 당시 한 비대위원장은 "당을 숙주삼아 수십년간 386이 486, 586, 686되도록 썼던 영수증을 또 내밀며 대대손손 국민들 위에 군림하고 가르치려 드는 운동권 특권정치를 청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주류로 꼽히는 86세대(80년대 학번, 60년대생)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됐다.
여권에서는 민주당의 86세대를 기득권 세력으로 규정, 해체 대상으로 삼아 비판을 가하고 있다.
이날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운동권 특권정치를 청산하라는 엄중한 국민의 명령을 받들고 반드시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념 부분에 너무 초점을 둘 필요는 없는 것 같다"면서도 "이념에 너무 경도돼서 법의 테두리를 넘어서 자신의 이권만을 챙기려는 세력이 있다면 그 또한 타파해야 된다는 취지로 말씀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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