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앨라배마·뉴올리언스…美 스타트업들 `탈 실리콘밸리`

김영욱 2024. 1. 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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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스타트업 붐이 실리콘밸리를 넘어 애틀랜타 등지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의하면 미국에서는 2023년 1월부터 11월까지 사업자등록번호 발급 기준으로 약 160만 개의 신규 업체가 사업에 나섰다.

조지아주에서는 2023년 첫 11개월 동안 신규 사업자등록번호 신청 건수가 2019년 첫 10개월보다 53.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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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팬데믹 전보다 38%↑…애틀랜타·앨라배마 등 활기
AP 연합뉴스

미국의 스타트업 붐이 실리콘밸리를 넘어 애틀랜타 등지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의하면 미국에서는 2023년 1월부터 11월까지 사업자등록번호 발급 기준으로 약 160만 개의 신규 업체가 사업에 나섰다. 팬데믹 이전 해에 비해 38% 증가한 것이며 집계가 시작된 2005년 이후 가장 많다.

이런 흐름의 원인이 확실하지 않지만 팬데믹 초기 더 유연한 일정, 전체 산업의 격변, 육아 어려움, 주택 가격 급등, 일과 생활의 균형 찾기 등이 많은 급여 생활자를 창업으로 이끌었을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스타트업이 번성하지 않았던 곳에서 강력한 성장을 보인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조지아주에서는 2023년 첫 11개월 동안 신규 사업자등록번호 신청 건수가 2019년 첫 10개월보다 53.4% 증가했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경우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1인 사업자를 포함한 신규 사업자등록 신청은 팬데믹 이전 3년보다 75% 더 많았다. 또 앨라배마주의 메트로 모바일 지역에서는 같은 기간 127%, 뉴올리언스와 그 주변 카운티들에서는 59% 각각 증가했다. 반면 기존 스타트업 중심지 중 하나로 알려진 시애틀과 뉴욕시에서 각각 약 20%, 보스턴에서 13% 증가했다.

존 할티웬거 메릴랜드대학 경제학자는 "최근 수년 사이 창업 붐은 두 단계로 이뤄진 것"이라며 "20020년 중반 코로나19가 사람들을 시간상으로 여유롭게 하고 생활양식에도 큰 변화를 주면서 시작됐고, 잠깐 둔화 후 이듬해 다시 늘면서 미국 경제 상황의 핵심이었던 1990년대 활황기 수준에 접근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WSJ은 "역사적으로 스타트업은 새로운 일자리의 약 5분의 1을 차지했으며 생산성 향상의 중요한 견인차"라고 전했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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