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마이너스금리 끝낼수도 … 유럽경제는 서서히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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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 후반대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일본은 올해도 1% 안팎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일본 경제성장률을 0.9%로 전망했으며, 주요 투자은행(IB)의 전망치 평균도 0.8% 수준이다.
올해는 0.5%로 예상되는 잠재성장률 이상의 성장률을 올릴 것으로 보이지만, 작년과 달리 성장 모멘텀이 다소 약화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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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 후반대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일본은 올해도 1% 안팎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일본 경제성장률을 0.9%로 전망했으며, 주요 투자은행(IB)의 전망치 평균도 0.8% 수준이다.
올해는 0.5%로 예상되는 잠재성장률 이상의 성장률을 올릴 것으로 보이지만, 작년과 달리 성장 모멘텀이 다소 약화하는 분위기다. 일본은행은 주요 기업의 임금협상이 마무리되는 3월 이후 통화정책에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일본은행은 정책금리를 마이너스로 가져가고 수익률곡선제어(YCC)를 통해 양적완화를 이어왔는데, 4월 금융정책결정회의 때 마이너스 금리정책을 폐지하고 YCC정책 또한 중단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렇게 되면 소비와 투자, 수출 등 다양한 면에서 일본 경제에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일 금리 격차에 따른 '엔캐리 트레이드(낮은 금리로 엔화를 빌린 뒤 이를 높은 금리의 달러에 투자하는 것)'로 달러화 대비 엔화가 약세인 상황인데, 일본이 금리인상 쪽으로 움직일 경우 엔화도 강세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엔화 강세는 외국인 관광객 감소로 이어질 수 있고, 금리 인상은 이자 부담을 늘려 가계소비를 위축시킬 가능성도 크다. 특히 최근 2~3년간 회복세를 보였던 부동산 부문도 금리 인상으로 일정 부분 수요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우려에도 불구하고 일본 경제는 올해 잠재성장률 이상의 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정부 차원에서 물가 상승에 대응한 기업들의 임금 인상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데, 실질임금이 상승될 경우 이에 따른 가계소비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유럽 경제는 올해 점진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대다수 유럽연합(EU) 국가들의 경제가 위축되지는 않겠지만, 급격하게 경제가 성장할 가능성도 크지 않다는 분석이 많다.
유럽 경제의 성장동력은 금리 인하 가능성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해 10월과 12월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ECB는 최근 금리를 동결하면서 "내년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감소해 2025년에는 목표치인 2%에 근접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올해 말쯤 물가가 '정상화된다'고 예측했다.
성장폭이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물가 하락으로 인해 구매력이 회복되면 민간소비는 활성화되겠지만, 유럽 대륙 전반의 경기 둔화 흐름을 반전시킬 수 있는 모멘텀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는 게 중론이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장기화에 더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까지 지속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도 커지는 중이다. 홍해를 시작으로 중동 전역으로 전선이 확대될 위험도 있다.
EU의 행정부 역할을 하는 EU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보고서를 통해 올해 EU의 경제성장률을 1.3%로 전망했다. 유로를 화폐로 사용하는 유로존 국가들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2%로 제시했다.
[도쿄 이승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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