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20년 성장 '커뮤니티 서비스' 세계로 확장

미국 스포츠팀에서 네이버 밴드를 사용하는 모습. 네이버

네이버는 2024년을 '커뮤니티 서비스' 글로벌 확장의 원년으로 삼았다. 네이버의 대표 커뮤니티 서비스(지식iN·블로그·카페)는 국내에서 10~30대 젊은 사용자들을 확보하며 20여 년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더 나아가 네이버 커뮤니티 서비스의 저력은 '밴드'에서 드러난다. 미국, 일본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iN은 2002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9억800만개의 사용자 질문과 답변이 쌓였다. 이 가운데 올해 생성된 질문과 답변 수는 6000만개에 달한다. 특히 학업, 인간관계, 건강·다이어트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10·20대가 적극 참여했다. 지식iN은 주변에 털어놓기 어려운 고민이나 질문도 부담 없이 물어볼 수 있고, 비슷한 세대의 사용자들이 공통적으로 가진 궁금증이나 관심사를 중심으로 서로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03년 출시된 네이버 블로그·카페 역시 최근 3년 동안 역대 최고 수준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네이버 블로그는 '이웃'이라는 관심사 기반 네트워킹을 지향하는 10~30대를 사로잡았다. 자신의 일상과 생각을 솔직하게 기록하고 간직할 수 있는 '온라인 일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올해 신규 블로그 126만개가 개설됐으며 신규 블로그 사용자 중 10~30대 비중은 72%에 달한다.

한편 네이버 카페는 특정 주제와 관심사를 가진 사용자들이 소통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체계적인 커뮤니티 서비스로 사랑받고 있다. 20년 동안 취미, 학문, 교육, 생활, 지역 등 공통 관심사를 공유하는 사용자들이 모여 현재까지 누적 1200만개의 카페가 개설됐고 누적 가입자 10억명을 돌파했다. 2012년 출시된 네이버 밴드는 국내에서 월간활성사용자(MAU) 1800만명을 보유한 독보적인 '그룹형' 커뮤니티다.

[이상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