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메탄올·암모니아등 친환경 선박 수주 박차

김희수 기자(heat@mk.co.kr) 2024. 1. 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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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사명을 변경한 HD현대는 2024년 친환경·디지털 솔루션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기존 제조업 중심에서 벗어나 친환경, 디지털 등 신사업 분야로 사업군을 확대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각오다.

HD현대는 올해 조선·해양, 에너지, 건설기계 등 3대 핵심 사업 축을 중심으로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면서 미래 핵심 기술을 갖추기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계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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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해 지난해 덴마크의 AP몰러·머스크에 인도한 세계 최초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로라 머스크호. HD현대

2022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사명을 변경한 HD현대는 2024년 친환경·디지털 솔루션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기존 제조업 중심에서 벗어나 친환경, 디지털 등 신사업 분야로 사업군을 확대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각오다.

HD현대는 올해 조선·해양, 에너지, 건설기계 등 3대 핵심 사업 축을 중심으로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면서 미래 핵심 기술을 갖추기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계속할 방침이다.

먼저 조선·해양 부문에서는 추격할 수 없는 선도 기술을 확보해 수익성을 높인다. HD한국조선해양은 3년 치 이상의 충분한 수주 잔량을 보유한 만큼 메탄올·암모니아 추진 선박 같은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를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해 7월 세계 최초로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을 인도했으며 10월에는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추진선을 수주했다. 생산 부문에서도 투자를 이어간다.

지난달 첨단 조선소(FOS) 1단계인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눈에 보이는 조선소'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부터는 후속 단계로 빅데이터를 이용해 공정 효율을 끌어올리는 '연결-예측에 최적화된 조선소' 구축에 돌입한다.

에너지 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친환경 에너지 플랫폼 회사로 변신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 13만t 규모의 차세대 바이오디젤 제조공장을 건설 중으로 이르면 연초 상업 가동을 시작한다.

건설기계 부문은 지난해 북미 등 선진 시장 점유율을 늘리며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도 시장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미래 기술에 투자해 성장세를 이어간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 등 HD현대 건설기계 3사는 북미·유럽 등 선진 시장에 이어 중동·인도·중남미 등 신흥 시장에서도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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