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독자기술·AI 활용 … R&D 앞세워 시장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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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혁신 기술과 연구개발(R&D)을 기반으로 식품과 바이오 분야에서 시장의 변화를 선도하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CJ제일제당은 2022년 연구개발비를 2000억원 이상 투자하며 글로벌 식품&바이오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식품 사업 부문의 '이노백(INNO100)', 바이오 사업 부문의 'R프로젝트' 등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직원의 도전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혁신적 조직문화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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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혁신 기술과 연구개발(R&D)을 기반으로 식품과 바이오 분야에서 시장의 변화를 선도하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CJ제일제당은 2022년 연구개발비를 2000억원 이상 투자하며 글로벌 식품&바이오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식품 사업 부문에서는 압도적 R&D 및 제조 역량을 앞세워 시장의 판도를 바꿀 차별화된 냉동·상온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개발 중이다. 특히 지난해 4월에는 외식에 견줘도 손색없는 맛 품질의 '고메 소바바치킨'을 출시해 두 달여 만에 소비자가 기준으로 누적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CJ제일제당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소스 코팅' 기술을 적용해 소스를 얇고 균일하게 코팅하듯 입혔다. 이를 통해 조리 후에도 치킨이 눅눅해지지 않고 바삭함이 유지돼 집에서도 전문점 치킨 못지않은 식감과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식품 분야에서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한 협업도 활발히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메디테크 기업 티앤알바이오팹과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대체육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 양사는 협업을 통해 맛과 질감, 외관, 영양 면에서 기존 식물성 식품의 한계를 뛰어넘는 대체육을 개발할 계획이다.
바이오·FNT 사업 부문에서도 활발한 R&D 투자와 외부 협업으로 혁신을 이어간다. 사료 첨가제를 생산하는 바이오 사업 부문은 꾸준한 연구개발로 사료용 아미노산 분야에서 전 세계 500개 이상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라이신·메티오닌·트립토판 등 총 8종의 글로벌 최다 사료용 아미노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업계 최초로 제품 개발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돼지 장건강 개선 사료첨가제 '것룩(GutLuk)'을 선보였다. AI 솔루션이 관련 논문 등을 분석한 뒤 6만5000여 개에 달하는 원료 후보 물질을 발굴하고, 이 중 어린 돼지의 장건강을 위한 최적의 원료를 도출해 제품화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화이트 바이오(White Bio·바이오 소재) 및 레드 바이오(Red Bio·제약 및 헬스케어) 신사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바이오 사업에서 축적한 미생물 발효 기술을 발판 삼아 연구개발로 생분해성 바이오폴리머인 'PHA'와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기반의 신약 개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
PHA는 미생물이 식물 유래 성분을 먹고 세포 안에 쌓는 고분자 물질로 토양과 해양을 비롯한 대부분 환경에서 분해되는 특성이 있다. 이는 세계적으로 '탈(脫)석유계 플라스틱' 움직임이 커지며 대안으로 떠오른다. CJ제일제당을 포함한 극소수 기업만 대량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식품 조미 소재를 중심으로 한 FNT 사업 부문도 활발한 연구개발로 글로벌 뉴트리션(영양)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간다. 이를 위해 2022년 12월에는 미국 바이오텍 에미온과 '우르솔산 활용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근감소증을 예방·개선하는 원료 개발에 나선 바 있다.
내부 혁신을 통한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노력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식품 사업 부문의 '이노백(INNO100)', 바이오 사업 부문의 'R프로젝트' 등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직원의 도전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혁신적 조직문화를 구축했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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