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바이오·클린테크 … ABC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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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이 고객가치(CX) 중요성을 강조해온 구광모 회장의 전략에 따라 '미래고객' 관점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나섰다.
구 회장은 2024년 신년사를 통해 "모든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 고객경험 혁신을 얘기하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면서 "최고의 고객경험 혁신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차별적 고객가치에 대한 몰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인수·합병(M&A)을 포함한 전략을 검토하고 첨단 바이오 기술 확보에 집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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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이 고객가치(CX) 중요성을 강조해온 구광모 회장의 전략에 따라 '미래고객' 관점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나섰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를 꼽으며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이다.
구 회장은 2024년 신년사를 통해 "모든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 고객경험 혁신을 얘기하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면서 "최고의 고객경험 혁신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차별적 고객가치에 대한 몰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장 선도를 위한 화두로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시한 셈이다.
이에 맞춰 LG는 ABC 분야를 적극 육성하고 있다. 우선 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대규모 연구개발(R&D) 추진을 위해 5년간 3조6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을 중심으로 초거대 AI인 엑사원(EXAONE)과 AI 연구개발에 집중한다. 지난 7월 LG AI연구원은 엑사원2.0을 선보인 바 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혁신적인 신약 개발을 위해 5년간 1조5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LG화학은 신약 파이프라인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수·합병(M&A)을 포함한 전략을 검토하고 첨단 바이오 기술 확보에 집중하기로 했다. LG화학은 미국 식품의약국 (FDA)승인 신장암 치료제를 보유한 아베오 파마슈티컬스를 인수한 바 있다. 국내 기업이 FDA 승인 신약을 보유한 회사를 인수한 첫 사례다. 지난 8월에는 구 회장이 미국 보스턴의 글로벌 이노베이션센터를 방문해 신약 개발 전략을 점검하기도 했다.
아울러 LG그룹은 클린테크 분야에는 5년간 1조8000억원을 투자한다. 바이오 소재, 신재생 에너지 산업소재, 폐배터리 재활용, 전기차 충전 사업 등이 대표적인 클린테크다.
이에 맞춰 LG화학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친환경 소재·전지 소재·글로벌 신약으로 전환하며 2030년까지 매출 비중을 57%(40조원)로 확대할 계획이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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