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 서초구 교사 사망 사건 재수사 촉구 1인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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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생전 악성 민원에 시달렸다는 의혹과 관련해 교사들이 경찰 재수사를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들어갔다.
전국교사일동은 1일 "서울 서초구 초등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한 재수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인다"고 밝혔다.
시위는 고인의 사망 사건을 수사한 서울 서초경찰서와 고인이 재직했던 초등학교 앞에서 지난해 말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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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생전 악성 민원에 시달렸다는 의혹과 관련해 교사들이 경찰 재수사를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들어갔다.
전국교사일동은 1일 “서울 서초구 초등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한 재수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인다”고 밝혔다. 시위는 고인의 사망 사건을 수사한 서울 서초경찰서와 고인이 재직했던 초등학교 앞에서 지난해 말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열린다. 이들은 악성 민원을 제기한 의혹을 받는 학부모와 동료 교사의 진술 조서, 동료 교사와 고인이 나눈 단체 대화방 메시지 등이 숨진 교사의 순직 인정에 중요한 정보라고 보고 경찰의 수사 정보 공개도 촉구했다. 전국교사일동은 지난해 여름 교권 회복 관련 시위를 주도한 교사들의 모임이다.
앞서, 지난 7월18일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교사는 숨지기 전 학교에 10차례 업무 상담을 요청했는데, 요청 기록에는 이 교사가 맡은 반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이마를 연필로 긁은 이른바 ‘연필 사건’이 언급돼 있었다. 요청 내용을 보면 ‘연필 사건이 잘 해결되었다고 안도했으나 연필 사건 관련 학부모가 개인번호로 여러 번 전화해서 놀랐고 소름 끼쳤다고 말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당시 학부모의 민원이 고인의 사망에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는 의혹이 일며 경찰 수사까지 이어졌으나 경찰은 이 교사가 숨진 사건과 관련된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결론지었다.
한편, 연필 사건에 연루된 학부모는 지난해 7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학부모의 폭언이 있었다’는 내용의 글을 남긴 초등교사와 누리꾼들을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교사는 지난달 28일 경기 안산 단원경찰서의 소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교사노조는 이와 관련해 지난달 31일 성명을 내어 “고인의 사인에 학부모는 도의적 책임이 진정 없느냐”며 “학부모는 교사의 죽음보다 자신의 명예 실추가 더욱 큰 문제라고 보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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