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종덕초 교사 평택 문화원 원사로 사용
철거 위기에 놓인 옛 종덕초교 교사(校舍)를 놓고 지역사회가 보존을 주장(경기일보 2022년 3월2일자 10면)해온 가운데 역사성을 인정받아 존치가 결정됐다.
특히 옛 종덕초교 인근은 이 고장 출신 독립운동가인 민세 안제홍 선생 생가가 위치해 지역사회에선 각별한 의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2월 진행한 최근 ‘안재홍기념관 건축기본 구상용역’을 통해 종덕초 교사를 평택문화원 원사로 사용하기로 확정했다.
종덕초교 교사는 고덕국제신도시 개발로 지난 2021년 3월 고덕동으로 신설 대체 이전하면서 옛 교사 전체가 고덕면 두릉리에 남아 있게 됐다.
당초 종덕초교는 전체 부지 1만237㎡ 중 절반가량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안재홍 선생을 기리고자 조성하는 안재홍 역사공원에 귀속할 예정이었다.
나머지 절반은 단독주택용지에 편입되면서 건물 일부와 운동장 등이 헐릴 예정이었다.
이런 가운데 지역사회에선 학교와 안재홍 일가와의 인연, 역사성 등을 고려해 존치를 주장해 왔다.
실제 종덕초교는 안재홍 선생의 동생인 안재학씨 후손이 땅을 희사하면서 지난 1955년 개교했고 안재홍 선생의 며느리 박갑인씨가 교사로 근무했다.
황우갑 민세안재홍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은 “안재홍 선생과 그 일가와 관련해 어떤 의미가 있는 공간인지 알림도 중요하고 역사공원 전체 콘셉트에 걸맞은 장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민영 평택문화원 사무국장은 “교실 12개는 사무실로 사용치 않고 문화공간을 조성해 모두 시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야외에도 휴식하고 공연을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안노연 기자 squidgam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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