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참모들과 떡국 조찬…기자들엔 “김치찌개 먹는 시간 갖자”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2024. 1. 1. 16: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국무위원과 대통령실 참모들에 "지난해 고금리·고물가·고유가로 경제가 어려웠으나 여러분의 도움으로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해 경제적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문제가 생기면 즉각 해결하고 민생을 깊이 파고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회견이 확정된 것이냐는 물음에 "(윤 대통령이) 여러가지로 국민 여러분과 어떻게 소통할지에 대해서 생각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회견 여부에 대해)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생기면 나중에 말하겠다"고만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갑진년 새해 첫날인 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1일 국무위원과 대통령실 참모들에 “지난해 고금리·고물가·고유가로 경제가 어려웠으나 여러분의 도움으로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해 경제적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문제가 생기면 즉각 해결하고 민생을 깊이 파고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위원·참모들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한 뒤 용산 대통령실로 이동해 떡국 조찬을 가지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신년사에서 “지난해 어려운 대내외 상황 속에서도 국민 여러분께서 힘을 내준 덕분에 정부도 그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경제 회복의 온기가 국민 여러분 삶에 구석구석까지 전해지도록 민생 회복의 한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국민만 바라보는 따뜻한 정부라는 기치 아래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가 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강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신년사를 마친 뒤 기자실을 찾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 “건강하시라” 등 인사를 건넸다. 이어 “올해는 김치찌개도 같이 먹으면서 여러분과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 새해에 더 힘을 내자”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2022년 3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 앞 천막 기자실을 찾아 “(대통령실) 청사를 마련하면 김치찌개를 끓여주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갑진년 새해 첫 날인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방명록을 남겼다.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이달 신년 기자회견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에는 신년 기자회견을 열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회견이 확정된 것이냐는 물음에 “(윤 대통령이) 여러가지로 국민 여러분과 어떻게 소통할지에 대해서 생각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회견 여부에 대해)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생기면 나중에 말하겠다”고만 답했다.

연초 이어지는 부처별 업무보고는 국민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열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이 함께 하는 민생토론회 콘셉트로 실시한다”며 “주제별로 묶어서 부처별이라기보다는 주제별로, 또 현장성을 강화해서 그 주제가 가장 잘 드러나고 가장 더 활기차게 논의할 수 있는 현장을 찾아서 민생 토론회의 형식으로 업무보고를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신년사에서 지난해 국정과제의 하나로 부각했던 ‘이권 카르텔’ 타파를 ‘패거리 카르텔’이라고 바꿔 날을 세웠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패거리’라는 의미에 대해 “개혁을 방해하고 자신의 이권에만 매몰된 세력들을 말하는 것”이라며 “개혁을 방해하는 세력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권 카르텔을 타파해야 구조적 개혁이 가능하고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