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항공유 가격 올라 실적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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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유업계는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제품 수요가 전년 대비 증가하지만 중국 등 경쟁국의 수출 물량 확대로 공급 과잉이 심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산업연구원은 정유 수출은 글로벌 경쟁 심화에 의한 수출 단가 하락 속에서도 석유화학용 중심의 글로벌 석유제품 수요 확대와 비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견고한 수요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1.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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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유업계는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제품 수요가 전년 대비 증가하지만 중국 등 경쟁국의 수출 물량 확대로 공급 과잉이 심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산업연구원은 정유 수출은 글로벌 경쟁 심화에 의한 수출 단가 하락 속에서도 석유화학용 중심의 글로벌 석유제품 수요 확대와 비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견고한 수요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1.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에너지관리청은 올해 전 세계 석유 소비가 지난해보다 0.9% 증가한 1억220만b/d(배럴/일)로 확대될 것으로 봤다.
산업연구원은 일상생활 복귀에 따른 항공유 수요가 완전 정상화된 점, 석유화학용 나프타의 지속적인 수요가 증가하는 점을 긍적적 요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경기 침체로 산업용 수요가 감소하고, 고유가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 위축이 지속되는 점이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해석했다.
하나금융연구소는 고유가와 휘발유, 항공유 등 제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정제마진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주요 제품 가격과 정제마진 강세로 내년 국내 정유 4사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석유화학 산업은 국내외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위축, 중국발 공급 과잉, 유가 강세 영향으로 장기 불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주요 석유화학 수출 대상국의 경제성장률이 제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고유가, 고에너지 가격이 이어지는 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연구원은 올해 석유화학 수출이 전년 대비 0.5%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국내 공급 역량이 확대됐지만 주요 수출 대상국 내 수입 수요가 둔화되고 수출 단가가 하락하면서 수출 물량이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봤다. 내년 제품 스프레드가 위축돼 생산시설 가동률이 하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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