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발주 줄어도…쌓아둔 일감 '두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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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조선업계와 해운업계는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일감을 두둑이 쌓아두며 호황기를 누렸던 조선업계는 올해 전망도 맑을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지난해 '팬데믹 특수'가 끝난 해운업계는 글로벌 교역량 위축으로 낮은 수준의 운임이 예견되면서 올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선박 발주량 전망치는 2900만CGT(표준선환산톤수)로 지난해 전망치(3850만CGT) 대비 24.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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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조선업계와 해운업계는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일감을 두둑이 쌓아두며 호황기를 누렸던 조선업계는 올해 전망도 맑을 것으로 관측된다. 전체 선박 수요와 선가가 하락하는 추세에서도 친환경 선박 등 한국 조선업의 주력 선종 발주는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반면 지난해 '팬데믹 특수'가 끝난 해운업계는 글로벌 교역량 위축으로 낮은 수준의 운임이 예견되면서 올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선박 발주량 전망치는 2900만CGT(표준선환산톤수)로 지난해 전망치(3850만CGT) 대비 24.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팬데믹 당시 공급망 악화로 운임이 뛰면서 선주사들의 선박 발주가 몰렸으나 최근 해상 운송 수요가 주춤하면서 신조 발주 수요도 덩달아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조선가도 하락세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라크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둘째주 기준 신조선가 지수는 177.08로 전주(177.14)보다 소폭 하락하며 연초부터 지속돼온 44주 연속 상승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러나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를 석권하며 일감을 3년치 쌓아두고 있는 국내 조선 3사(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는 여유로운 모습이다. 넉넉한 일감에 신규 수주에 목맬 필요가 없어진 상황에서 친환경 선박 등 고부가가치 선박 선별 수주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3분기 기준 조선 3사의 수주잔액 합계는 이미 100조원을 넘었다.
반면 조선업의 대표적인 전방산업인 해운업은 고전할 것으로 관측된다. 팬데믹 당시 높아진 운임으로 현금을 확보한 선사들이 대량 발주해 놓은 선박들은 지속적으로 인도되는 데 비해 물동량 증가는 더디면서 운임이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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