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냉장고, 고효율 제품으로 반등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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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수요 위축이 2023년 TV·가전 시장을 덮친 가운데 가전산업도 부진한 해를 보냈다.
다만 ESG 경영(환경·책임·투명경영)이 강조되는 흐름 속에서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기업들이 에너지 절감 기술 측면에서 우위를 지니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TV 시장 수요는 2022년 이후 2023년까지 둔화세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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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수요 위축이 2023년 TV·가전 시장을 덮친 가운데 가전산업도 부진한 해를 보냈다. 다만 ESG 경영(환경·책임·투명경영)이 강조되는 흐름 속에서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기업들이 에너지 절감 기술 측면에서 우위를 지니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자동차 전장 부문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2024년에도 가전 업계의 '실적 선방' 기대감이 흘러나오고 있다. TV 시장 수요는 2022년 이후 2023년까지 둔화세를 지속했다. 글로벌 경기 부진과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수요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한 탓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TV 출하량은 2021년 2억1354만대에서 2022년 2억328만대로 감소했고, 2023년에는 2억123만대까지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옴디아는 2024년 TV 출하량이 2억504만대까지 증가하면서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라 세계 각국의 금리 인상 기조가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원자재와 에너지 공급 불안정 역시 해소 중이어서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파리올림픽과 같은 스포츠 이벤트 또한 소비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갈등과 같은 지정학적 요인에 대한 우려에 불확실성 또한 여전하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내년 세계 TV 출하량이 2023년 대비 0.2% 증가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냉장고·세탁기 등 생활가전도 어려움을 겪었다. 가전산업은 지역별로 경쟁 양상이 치열하고, 기술혁신에도 한계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다. 최근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에너지 정책과 규제 변화가 발생하면서 고효율 제품에 대한 새로운 시장 기회가 창출되는 상황이다. 이에 가전산업 역시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는 제품이 각광받을 전망이다. 국내 가전기업들은 자동차 전장 시장에서도 기회를 찾고 있다.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과 LG전자에서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2023년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가 2017년 인수한 하만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하이엔드 차량 중심으로 확대해왔다. LG전자는 '미래 먹거리'로 전장사업을 키우고 있다. 이 같은 기조는 2024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산업계 관계자는 "차량 내 통신 수요가 늘어나고 정보기술(IT) 기기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제품과 보안 소프트웨어, 친환경 전기차 부품, 차량용 램프 시장의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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