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눈으로 세상 보면 돼지만 보여"…이준석, 정치 세력 교체 강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새해 첫날 정치 세력의 교체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1일)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개혁신당 신년하례회에 참석해 "신년에는 지난 2년간 우리가 시달렸던 그런 악몽이 가셨으면 좋겠다"며 "초승달은 꼭 차올라서 보름달보다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돼지의 눈으로 세상을 보면 돼지들만 보인다고 한다"며 "권력만 노리고 달려가는 저 패거리 권력 카르텔이 자신들이 뜻하는 대로 안 되면 상대를 패거리 카르텔로 지목하고 괴롭힌다. 이 모든 걸 바로 잡을 방법은 정치 세력의 교체"라고 했습니다.

아직 합류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은 허은아 의원에 대해서는 "허 의원은 본인이 필요한 방식으로, 그리고 필요한 일들을 하고 난 뒤에 합류하는 일정으로 우리와 얘기가 됐다"며 "날짜를 특정해 밝히지는 않겠지만 합류가 예정돼있다"고 이 전 대표는 설명했습니다.

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나와 다른 점이 있고 성품이 또 다른 분이기 때문에 상당히 상호보완적 결합을 할 수 있는 대상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 전 대표가 추진 중인 '개혁신당'은 이번 달 중순 창당 절차를 마무리하고 총선 공천 작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천하람 창당준비위원장은 "2주∼3주 이내에 창당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1월 말 정도에는 공식적으로 공천 신청을 받는 절차를 예정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서울·인천·경기·대구·경북 중심으로 5개 시도당 창당 준비를 빠르게 추진 중"이라며 "1월 중순까지 완료하고 1월 내 중앙당 창당을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조윤하 기자 hah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