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성적표 따라 갈릴 여야 대선주자 운명

안소현 2024. 1. 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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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은 여야 차기 대선 주자들의 대선 전초전 성격을 갖는다.

'총선사령탑'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맞대결이 주목받는 이유다.

사실상 대선주자로 날개를 달게 되는 것이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총선에서 선전해 의미있는 제3세력을 형성하는 데 성공할 경우 이 전 대표에게도 다시 한번 대선 도전의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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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00…'사령탑' 한동훈·이재명 정치력 시험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이번 총선은 여야 차기 대선 주자들의 대선 전초전 성격을 갖는다. '총선사령탑'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맞대결이 주목받는 이유다. 이들의 대선 도전 등 향후 거취도 선거 결과에 달렸다.

한 비대위원장은 선거서 이기면 여권 내 대선주자로서의 입지가 확고해진다. 사실상 대선주자로 날개를 달게 되는 것이다. 반면 패한다면 윤석열 정부가 식물정부 상태가 돼 대권 도전 자체가 험난해질 수 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이재명 저격수'를 자임했다. 원 전 장관과 이 대표의 매치가 성사될 지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원 전 장관이 험지에서 승리한다면 차기 대권으로 가는 길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면 이 대표는 당 장악력이 더 확고해질 수 있다. 특히 사법리스크를 딛고 대선주자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거꾸로 패배할 경우 당 장악력이 떨어지고 대선주자의 입지도 크게 흔들릴 개연성이 다분하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총선에서 선전해 의미있는 제3세력을 형성하는 데 성공할 경우 이 전 대표에게도 다시 한번 대선 도전의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한 비대위원장과 이 대표의 대결에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차기 대통령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한 비대위원장이 이 대표를 처음으로 앞질렀다는 결과가 나왔다. 1일 중앙일보 의뢰로 한국갤럽이 실시한 조사(지난달 28~29일 전국 만 18세 남녀 1017명 대상, 휴대전화(가상번호) 전화면접조사 방식, 응답률 14.6%,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지도자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나'라는 물음에 응답자 24%가 한 비대위원장을, 22%는 이 대표를 선택했다. 이들의 뒤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3%, 이 전 민주당 대표·홍준표 대구 시장 2% 등이 이었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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